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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rustwons May 26. 2024

174. 살아간다는 의미

[책 속에 생각을 담다]

174. 살아간다는 의미  

   

  그러나 지금의 나는 양수검사도안락사도 긍정할 수 없습니다무엇 때문에 태어나무엇 때문에 사는 걸까를 생각할 때 모든 것에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생명이 주어지면 그것이 어떤 생명이든지 존귀하고 의미가 있습니다본인에게 있어도 주위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반드시 거기에는 의미가 있고그것을 발견해 내는 것이 인간의 본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영혼의 성장을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나자라고살아가는 것입니다장애가 있다면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의미는 더욱더 크고 훌륭한 것일 거라고 확신합니다.

<빛을 잃고 행복을 보다/다케시타 야치오 지음>


  교통사고로 눈을 잃은 그녀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희망을 잃지 않고 차차 실명의 삶을 익혀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에게 놀라운 세계를 발견하게 되는데바로 내적세계와 참 행복을 발견하게 된다즉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눈을 가진 자들에게서 볼 수 없는 내적세계가 어찌 보면 참다운 세상일지도 모르겠다그녀는 결혼을 하게 되고 아기를 갖게 되는데여기서 그녀는 생명의 존귀함을 깨닫게 된다진화론자들은 생명을 우연으로 보기 때문에 존귀함보다는 생존의 투쟁으로 여길지 모르지만창조주를 믿는 이들에게는 생명은 놀랍고 고귀한 것으로 받아들인다살아가는 것도 우연(偶然)이 아니라 의미(意味)가 있을 거라는 것을 받아들인다

  실명의 눈으로 본 그녀는 삶의 뒤안길을 본 것이다생명죽음 등에 대하여 분명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정말그럴지도 모르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인생에는 의미가 있다고 하는 것을 말이다많은 철학자들 정말로 다양한 사고에서 자기들의 생각의 의미를 부각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그리고 얼마나 강조했는지 그들의 글에서 감탄과 열등의 반사적 인식을 하게 되었다.

  역시 나도 그들 속에 하나였다한창 지적활동을 할 시기인 사춘기에서 시작해서 대학시절에는 손에 적어도 철학책 한 권 정도는 들고 다녀야 하는 개폼을 부렸었다.

  그러나 그들의 복잡한 철학적 의미들을 하나도 제대로 이해한 적이 없었다는 것에 허무함을 느끼게 되었다그러던 중에 성경 속에 전도서를 읽게 되면서 놀람과 감탄이 절로 나왔다이 전도서엔 모든 철학의 핵심들이 다 있었구나 하는 나름대로의 깨달음을 갖게 되었다그래서 훗날에 이 전도서를 제대로 이해하고 해석하여 철학의 핵심을 증명해야겠다는 야심까지 솟아났었다     

다윗의 아들이자 예루살렘의 왕이었던 전도자의 말이다전도자가 말한다. “허무하다허무하다정말 허무하다모든 것이 허무하다.” 사람이 해 아래에서 열심히 일해서 얻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전도서 1장 1,2,3)     

  그 당시 솔로몬이 통치하던 시대에는 열방에 왕들이 찾아와 솔로몬의 가르침을 받았다는 것이었다하물며 동방에인도에까지도 말이다솔로몬의 시대에는 열방들이 평화로운 시대였음을 엿볼 수가 있겠다그렇지 않았더라면누가 현자의 말을 듣고자 먼 길을 찾아왔겠는가중국의 삼국시대나 인도의 석가의 가르침이 있기 훨씬 전이라는 것이다

  오늘날에 국제정세가 매우 평화로운 이유에도 세계 일차 전쟁과 이차전쟁이 빚은 아픔과 급속이 번창하는 지적산물들문명의 기술들이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물론 약간에 부분적 분쟁이 있을 수는 있겠다하지만 국제적으로는 매우 안정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이것은 우연(偶然)에 의한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반드시 그렇지 않았음을 평화가 무너질 때에서야 깨닫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시대는 홍수 이전에도 마찬가지이었다고 생각하게 된다그때에도 철기가 있었고악기도 있었다이는 무슨 의미이냐에 인류문명의 핵심이 되는 것은 이 두 가지에 있기 때문이다오늘날에 무기의 발전은 철기에 있다는 것이다그리고 영적인 발전에는 악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철기와 악기는 인간의 정서를 다스리는 역할을 해 왔던 것이다인간의 긴장과 안정공포와 평화권력과 평정그리고 인본주의 체제를 유지해 주었던 것이다즉 철기와 악기는 인간세계에 탄력적주기적인 기능을 담당해 왔다고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탄력적주기적인 인간사회를 통해서 인간들은 곧 고통을 해소하거나 잊어버리다가해이(解弛)해지거나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통치자들이들 속에는 지식인들이 공조하고 있다끝없는 이념교육과 사상교육을 인간들백성들국민들에게 주입하면서 국가란 인간사회의 체제를 유지 발전해 왔던 것이다이런 것을 말하기를, ‘문명인’, ‘현대인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를 간단하게 요약을 한다면르네상스 이전과 이후의 인간사회를 볼 수가 있겠다이전시대에는 절대적 권력에 복종하는 체제였다면이후에는 대중적인 힘을 이용한 조종하는 체제라고 말할 수가 있겠다특히 언론의 힘인터넷의 네트워크의 힘즉 정보의 시대라고 말한다

  그런 이 시대가 피곤을 느끼게 되었다통치자도 대중도 모두 피곤 또는 권태를 느끼기 시작을 했다그래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누군가 자신을 지켜주고 도와주는중세시대의 노예와 같은 존재를 착각하는기능적 도우미가 필요했던 것이다그것이 바로 뇌기능 로봇즉 ‘AI’의 개발인 것이다

  어리석은 인간은 농경시대에서 공업시대기술시대정보시대로 옮겨가면서 놀고먹는 행복한 꿈파라다이스의 낙원을 기대해 왔다. 그러나 그때마다 나타나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의 훼손과 파괴만이 늘어났을 뿐이었다그러할지라도 인간은 문명과 문화의 환경에서 벗어날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결국은 인간은 삶의 의미살아간다는 의미를 망각하려고 애쓰며잊으려고 하며포기하려고 하고 있다그 대표적인 현상들이 바로 현실에 만족하려는 것이다아니 현실에 안주(安住)하려는 것이다그래서 어느 누구도 복잡한 생각이나 대화를 매우 싫어한다단순한 생활을 선호하다 보니, 이제는 아예 생각과 행동의 지침서가 될 AI를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현대인들은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가기보다는 오늘의 한 순간을 마약중독자처럼 단순 쾌락에 안주하고자 하는 소박한 소망을 바랄 뿐인 것이다그러니 어찌 살아간다는 의미를 인식이나 의식을 할 수가 있겠는가

  교통사고로 실명한 그녀가 살던 시대에는 그래도 아직은 인생이 소중함을 느낄 때였으며살아간다는 의미를 의식할 수 있는 시대였기에그녀의 그런 놀라운 생각이 글로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지금 이 시점에서 그런 감동의 글이 먹힐까오히려 오징어 게임과 같은 것이 더 감동을 주는 인간정서가 되어버렸다는 것을 깨달을까더욱 놀라운 것은 이 시대에는 종교의 역할이 거의 마비상태무의미가 되어져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더욱이 코로나로 인해 단체 활동이나 집단모임을 금지해 온 경험에 의해 인간은 더욱 비정서적 인성으로 변해져 갔다는 사실을 알까?

  이런 현실 속에서 다시 손에 든 엽서 한 장제목이 살아간다는 의미의 글에서 자신의 진실성을 찾아보았다

  살아간다는 의미에 있어서 인간의 본질을 성경적 관점에서 생각해 보았다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인간을 맨 나중에 창조하실 때에 홀로 말씀만으로 인간을 만들지 않고, ‘우리가 우리의 형상대로’ 그리고 땅의 흙으로’라는 것으로 인간을 창조했다면인간의 존재적 의미는 있을 것이라고 믿게 된다그렇지 않다면창조자의 헛된 짓으로 밖에 받아들일 수가 없다하물며 천지만물을 창조함에서도 심심풀이로 창조했다고 말할 수가 없다그리고 그중에 인간은 특히 명령이 아닌손수 흙을 빗어서 만들었다는 데에서는 더욱 그렇다또한 에덴동산에서 쫓아낼 때에는 아무 대책도 없이 그러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그렇다면 전지전능하신 존재가 아닌 셈이 된다

  따라서 인간의 존재에는 분명 의미가 심겨 있다는 것이 된다그렇다면 인간이 살아가는 것에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그러면 인간의 인생은 어떨까이번에 심혈을 기울여서 쓴 인생소설어둠의 사십 년」란 글을 쓰면서 깨달은 것은 인생은 세 번 있다는 것이었다첫째는 태중의 인생이다놀라운 것은 그 태중의 인생이 280 일란 것이며태중에 아기는 품고 있는 여인과 일치된또는 상호적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즉 여인이 맛있게 먹었던 음식을 태중에 아기도 똑같이 느낀다는 것이다또한 인성형성(人性形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 것이다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태중에서 밖으로 출산할 때에는 순간 죽음을 갖는다는 것이었다즉 태중에 있었던 것들의 기억을 잊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그리고 두 번째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다그 인생이 최장 120년이라는 것이다물론 그 인생을 다 사는 인간은 별로 많지 못하다그 이유는 인간 자신의 죄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래서 인간들은 단명(短命)하는 인간을 보면 불쌍하다고 하거나톡톡히 죄 값을 받았다고 말한다그리고 세 번째 인생은 사후세계를 말한다

  교통사고로 눈을 잃은 그녀와 비슷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해서 쓴 인생소설태어날 때부터 듣지도 못하고보지도 못하고말하지도 못하는 여인이었다왜 이런 특별한 장애인으로서 주인공을 했을까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 시대가 그렇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그리고 예수가 제자들과 길을 가다가 눈먼 사람을 보고 제자들이 예수께 물었다.     

랍비여이 사람이 눈먼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이 사람의 죄 때문입니까부모의 죄 때문입니까?」(요한 9:2)

이 사람의 죄도그 부모의 죄도 아니다다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그에게서 드러내시려는 것이다우리는 낮 동안에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해야 한다밤이 오면 그때에는 아무도 일할 수 없다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 나는 세상의 빛이다.」(요한 9:3,4,5)     

  이처럼 눈을 잃어버린 그녀는 절망하지 않고생명의 존귀함을 깨달았던 것이다장애가 있다면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의미는 더욱더 크다는 것을 말이다그래서 예수는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되다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라고 말했던 것이다모태에 있을 때에는 여인과 함께 했으나태어난 후에는 자신의 자유의지에 따라 사는 것이다이러한 인간의 모습을 창조자는 기대하며 즐거워하신다이를 방해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으신다그 대표적인 것이 시날평야에 바벨탑을 쌓던 니므롯의 사상을 무너뜨린 것이다그 외에도 홍수 이후에 인간을 말살하는 독재자들은 대부분 단명을 했다그런데 지금은 일인 독재자보다는 집단적 독재자체제적 독재자들이 악의 힘으로 인간을 다스리고 있기 때문에 최후의 심판을 준비하시는 것이다인간의 죄악의 멸망의 대표적인 것으로써는노아홍수 그리고 폼페이 멸망을 들 수 있겠다이를 보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복이 있다고 믿으며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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