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詩]
너는 아는가?
어둠이 가득한 때
아무것도
나타난 것이 없을 때
한 말씀의
소리가 있어
“빛이 있으라!”
너는 아는가?
흑암이 깊음 위에
혼돈과 공허
어떤 존재도 없을 때
빛이 나타나
어둠이 사라져
‘낮과 밤이 있네.’
너는 아는가?
시간과 공간 속에
천지가 있어
하늘아래 대지에는
생명들이
잉태되었으니
‘동식물이 있네.’
너는 아는가?
하늘위에 해와 달
별들이 있어
시(時)와 때를 알리고
징조와 계절을
나타내었으니
‘인간들이 아네.’
너는 아는가?
천지와 만물들이
어찌 있음을
빛이 있었기에
존재와 생존이
있을 수 있어
‘가능케 되었네.’
너는 아는가?
만물이 지은바 되고
생명 있음을
빛이 어둠을 비추되
세상이 나타나고
진리를 말하니
“참 빛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