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老知)에서

[卽詩]

by trustwons


노지(老知)에서



티끌에서

생명이 태어남이

참으로 놀랍다.


한줌의 흙일지라도

수억의 생명에

밑거름이 되오니

천지에

낙원을 이르며

나비가 춤을 추며

산새가 노래하고

들에는 다람쥐가

서커스를 한다.


하늘아래

대지는 겸손하여

모든 것 품는다.


한톨의 씨앗이라도

소중히 여기며

생기를 품어내어

산천에

초원을 푸르게

꽃들도 춤을 추며

향기로 노래하며

햇볕이 머무르니

참 평온하도다.


무정세월

해 뜨고 달 가거든

인생을 묻는다.


속절없이 살지라도

흔적은 남으며

홀로 사는 듯하나

인연에

희로애락 얻고

범사에 감사하며

서로의 사랑으로

화평을 이르리니

복되고 복되다.


※ 해지는 저녁노을에 창밖을 무심히 바라보며 찾아든 마음을 시로 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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