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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갈매기와 소녀

[ 소라 섬 소녀가 그리다]

by trustwons

소녀는 집을 나와 동굴에서 보낸 날이 많아졌다. 해는 하늘을 붉게 물 드리며 소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소녀도 해를 바라보고 있을 때에 소녀 곁을 떠나 날아가는 갈매기를 쫓아 눈길을 끌었다.


" 갈매기야~ 너는 좋겠다. 해를 향해 자유로이 날아갈 수 있으니..."

"너는 복에 겨운 모양이구나~ 너의 존귀함을 어찌 나랑 비교해!"


갈매기는 한 마디 던지고는 넓은 바다를 향해 날아갔다. 갑자기 소녀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주님의 은혜를 잊었다는 자신에 소녀는 당황해하였다. 그리고 해를 바라보며 주님이 보고 계시는구나 하고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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