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rustwons Mar 25. 2022
오늘도 어김없이 소녀는 바둑이와 함께 바닷가 해변으로 나왔다. 집에서 나올 때에 하늘에는 여명이 밝아오고 있었다. 해변에 바둑이와 서있는 소녀는 떠오른 해를 가슴에 품을 듯 끌어당기며 바라보았다. 해를 감싸은 옅은 구름들이 서서히 붉게 물 드리며 아름다운 하늘을 장식해 가고 있었다. 소녀는 그러한 하늘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더욱 밝아져 가는 해를 향해 속삭였다.
" 오늘은 참 아름답다. 네가 그곳에 있으니 더욱 아름다움을 더해주는구나~"
"그래? 너는 알고 있었구나~ 나의 존재를 말이야."
" ㅋㅋ 넌 눈치가 백 단쯤 되는구나."
" 암, 새 아침의 시작은 나로 말미암이지."
" 그렇군, 넌 낮을 다스리고 달은 밤을 다스리지."
" 허허, 다스리는 게 아냐~ 베푸는 거지..."
" 축복이지... 오늘은 더욱 그렇구나~ 축복의 아침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