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는 빛나는 해아침에 하나님의 영광에 취하여 있었다. 그때에 바다 위에 배 한 척이 머물러 있는 것을 바라보며, 소녀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함께 이른 새벽에 고기를 잡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고 있었다. 그날에 어둠이 걷히고 밝아오며 늙어 보이던 할아버지의 얼굴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그때에 할아버지의 말씀을 소녀는 기억하고 있었다.
"소라야, 보아라! 온 하늘 아래를 환하게 육지의 구석구석을 비추는 저 광명을 보아라~ 하나님의 빛나는 영광!"
"할아버지, 성경에서 읽었던 말씀 같아~"
" 허, 허, 그게 그 말씀이지..."
" 흥, 하늘 이 끝에서 나와 하늘 저 끝으로 돌아가고, 그 뜨거움을 벗어날 자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