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소녀는 할아버지와 자주 작은 배를 타고 바닷가를 저어가며 함께 놀았던 시절을 기억나게 하는 일이 생겼다. 누가 소녀의 작은 해변에 놓고 갔을까? 예쁜 조각배를 소녀는 발견하고는 발걸음을 멈추고는 바라보고 있었다.
" 아니? 웬 배가 여기에 있을까? 그런데 예쁘기도 하다."
소녀는 섬뜩 조각배로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자 갈매기 한 마리가 날아와 조각배 위에 앉았다. 그리고 주변을 살피듯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더니 소녀를 바라보았다. 소녀가 손을 살짝 들어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여 인사를 전했다. 그러자 갈매기는 소녀를 바라보고는 소리 질렀다.
" 끼륵끼륵 끼끼.."
" 왜 너 혼자 왔어? 다들 어디 간니?"
그때에 멀리서 갈매기 한 마리가 날아오고 있었다. 소녀는 구름에 숨은 해를 향해 손짓하며 소리쳤다.
"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할지라도.. 거기서도 주 아버지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지...."
그러자 해가 홍조가 되어 구름 위로 얼굴을 내밀었다. 소녀의 얼굴도 홍조가 되어 빛을 반사하였다. 해변에 해와 하늘에 해가 서로 정담을 나누는 듯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