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소녀가 시카고대학을 방문하다
[소라 섬 소녀의 이야기 편]
42. 소녀가 시카고대학을 방문하다
다음 날, 소녀는 아침 일찍이 일어나 이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소녀는 테라스로 갔다. 소라 섬에 있을 때에는 바닷가 해변에서 해를 맞이하곤 하였었다. 그러던 소녀에게는 아침마다 해를 보는 것이 힘들어지자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나 소녀는 포기하지 않고 아침마다 테라스에 서서 멀리 보이는 동쪽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날을 밝아졌고, 별과 달은 사라진 지 이미 오래됐다. 소녀는 숲과 집들 사이로 이름 모를 예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새들을 바라보았다. 새들은 높은 나무 위에 까지 날아갔다가 내려오고 풀밭을 종종 걷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 소라 섬에 갈매기들은 잘들 있을까?”
그때에 나무숲 위로 해가 얼굴을 내밀었다. 그리고 소녀의 얼굴에 강렬한 햇빛을 비추었다. 소녀는 전혀 요동하지 않은 채로 해를 주시해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자 해는 다시 구름 속으로 자취를 감쳤다.
“네가 구름 뒤에 숨는다고 내가 모를 줄 아니? 얼마나 숨어 있는지 내기 지켜보고 있을 거야!”
“내가 괜히 숨었니? 늦어서 미안해서 그런 거지. 봐, 봐, 싫건 봐!”
소녀는 웃으며 계속 이야기를 이어갔다. 오늘따라 소녀가 말이 많았다. 해는 넌지시 바라보고만 있었다. 이미 사람들이 오고 가는 모습이 보였으며, 자동차들이 많이도 지나가고 있었다.
“너도 신경 쓰이지? 저 자동차들의 소리가 말이야~”
“그런 편이라 말할 수 있지~”
“뭔 대답이 그래. 이면 이고 아니면 아니지……. 예수님이 뭐래셨는지 알아!”
“알지, 예이면 예, 아니면 아니라 하라고 했지.”
“뒷말이 더 있어! 예도 아니라도 아닌 것은 악한 것이라고 했어.”
“역시, 넌 성경을 어찌 그렇게도 잘 기억하니? 그러니 내가 널 보기를 매우 기뻐하지 않겠니?”
“헐,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서 물세례를 받고 일어났을 때에 하늘에서 ‘내가 너를 매우 기뻐하노라’ 하고 소리가 있었다고 한 말과 비슷해~”
“내 말은 내 말이 아니야~ 곧 그분의 말씀인 거지. 아직도 몰라~”
“아니야~ 나도 너를 통해 하늘 아버지께 전하잖아! 또 너를 통해 말씀을 주시고…….”
“음……. 좋았어! 주변을 봐~ 무엇이 보이니?”
“숲과 집들…….”
“잘 봐~”
“사람들…….”
“넌 미국에 와서는 많이 달라졌어! 순수함이 없어~”
“순수? 난 복잡해~ 세상에 모르는 게 너무 많아~ 이런 건 성경에 없는 거지?”
“없다니? 거울로 비춰보듯 세상을 성경으로 비춰보아야지~”
“세상으로 성경을 보는 게 아니라 성경으로 세상을 보라?”
“그럼, 그렇지~”
“고마워~ 나도 그러려고 했었어! 쉽지는 않지만 말이야!”
어느덧 해는 숲을 훨씬 지나 하늘에 떠있었다. 주변에 자동차의 소리가 점점 잦아지고 있었다. 소녀는 테라스 아래를 바라보았다. 사람들이 참으로 분주하게 오고 가는 모습이었다.
“소라 섬에선 볼 수 없는 일이야. 사람들은 어딜 그렇게 바삐 걸어가는 걸까?”
소녀는 테라스 난간에 팔을 고이고 무상무심으로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에 아래층에서 소리가 났다. 할머니가 일어나셨나 보다 소녀의 방을 열어보시고는 소녀가 없는 것을 아시고 이층으로 걸음을 하셨다. 소녀가 테라스에 홀로 있는 것을 보시고는 할머니는 소녀의 곁으로 오셔서는 소녀의 손을 잡아주시고 옆에 같이 앉으셨다. 이른 아침인지라 날씨는 선선했다. 소녀는 할머니의 몸에 기댄 채로 하늘에 해를 바라보고 있으면서 할머니의 포근함을 느끼고 있었다. 할머니도 자신의 몸에 기대 소녀가 좋아했다. 할머니는 살며시 손으로 소녀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테라스 앞에 커다란 상록수 나무에 이름 모를 새들이 날아와 예쁜 소리를 내고 있었다. 소녀는 또 소라 섬의 갈매기를 생각하며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 후에 엘리자도 이층으로 올라와 소녀와 할머니를 바라보시더니 의자를 가지고 테라스로 가서는 할머니 옆에 앉았다. 또 잠시 후에는 스미스 씨가 이층으로 올라와 엘리자 옆에 자리하고 앉았다. 그렇게 테라스에 소녀와 할머니 그리고 엘리자와 스미스 씨, 이렇게 네 명이 말없이 앉아 있을 때에 다람쥐가 테라스 난간에 올라와 앉아서는 기우뚱하며 바라보고 있었다. 소녀는 손을 내밀어 보았다. 그러자 놀랍게도 다람쥐는 도망가지 않고 소녀의 손 쪽으로 다가왔다. 할머니도 엘리자도 스미스 씨도 놀라면서도 숨을 죽이고 있었다. 소녀는 손을 더 낮춰주었다. 그러자 다람쥐는 소녀의 손위에 올라앉아서는 이리저리 맴돌다가는 소녀를 빤히 쳐다보다가 깡충 소녀의 손에서 뛰어내렸다. 그리고는 테라스 주변을 발발이 돌아다니다가 내려갔다. 엘리자는 감격에 버거워 소리쳤다.
“어머, 다람쥐가 너를 아는 것처럼 행동하잖아~”
“그러게, 어찌 됐든 우리 소라리자에게 친구가 하나 생겼네!”
“저도 놀랐어요. 혹시나 하고 손을 내밀었거든요. 너무 기뻐요!”
할머니는 다 이해한다는 듯이 소녀의 어깨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할머니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래층을 내려가셨다. 엘리자는 소녀에게 말을 했다.
“그래, 넌 정말 놀라운 아이야. 나는 너를 알게 된 것과 이렇게 우리에게 와준걸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단다. 너무 고마워~”
“마미, 전 더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렇게 좋으신 두 분을 제게 보내주신 하늘 아버지께 감사드리곤 하거든요. 오늘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소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엘리자의 가슴에 안겼다. 엘리자도 소녀를 끌어안았다. 옆에서 바라보던 스미스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두 사람을 함께 안아주었다. 그리고 엘리자와 스미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다시 혼자가 된 소녀는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다시금 해를 바라보았다. 소녀의 얼굴에는 하나둘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그때에 바람이 불어와 소녀의 얼굴을 닦아주었다. 소녀는 손을 들어 흔들며 바람에게 말했다.
“고마워~ 네 덕분에 시원함으로 마음이 상쾌해졌다. 그런데 여긴 소라 섬보다 더 더울까?”
“그렇게 생각하니? 기분 탓이 아닐까?”
어디선가 말소리를 소녀는 들었다. 소녀는 주변을 살펴보았다. 이젠 바람도 잔잔해졌다. 테라스 모퉁이에는 아까 그 다람쥐가 있었다.
“혹시 네가 말한 거니?”
다람쥐는 놀라서 인지 부끄러워선지 쪼르르 테라스를 떠나 아래로 내려가 버렸다. 소녀는 다람쥐가 내려간 쪽으로 다가가 밑을 바라보았다. 다람쥐가 잔디밭을 지나 숲 속으로 달려가는 것을 소녀는 보았다.
“자식, 부끄러워하긴~”
그리고는 소녀도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자기 방으로 들어간 소녀는 책상 위에 노트북을 열었다. 그리고 펜팔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애들아~ 오늘 놀라운 일이 있었다. 잘 알잖니? 내가 아침 일찍이 이층 테라스에서 해를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것을 말이야. 그런데 다람쥐가 내게 다가와 손위에 앉았단다. 그뿐만 아니야, 테라스 모퉁이에서 내게 말을 한 것 같아! 놀랍지 않니? -소라리자-”
“안녕! 소라리자, 그런 일이 있었어? 넌 정말 신기한 얘야~ 우리에겐 그런 일이 없는지 몰라~ 좀 질투가 난다야. -엘마-”
“안녕, 그런 일이 있었다고? 신기하고 재밌는 일이다. 앞으로 기대된다. 부럽다! -노라-”
“안녕! 난 소피아야~ 역시 소라리자였어. 뭔가 재밌는 일이 있을 거란 생각을 해왔거든……. 결국은 일어났네. 넌 소라 섬이 많이 그리운가 보구나~ 그렇지? -소피아-”
”뭔 소리야! 너희도 재밌는 이야기를 해줘 봐~ -소라리자=“
그때에 엘리자가 소녀의 방문을 노크하며 아침식사를 하자고 했다. 소녀는 곧 일어나 엘리자 뒤를 따라 방을 나와서는 식탁으로 갔다. 식탁에는 이미 스미스 씨가 와 앉아 있었다. 할머니는 아직 식탁 위에 뭔가를 더 차려놓으시고 계셨다. 엘리자는 스미스 씨 옆에 앉았다. 소녀는 할머니께 인사를 하고는 자기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할머니도 자리에 앉으셨다. 스미스가 식사 기도를 하고는 모두 즐겁게 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다 마치고 나서는 스미스는 바로 출근을 했다. 이번에는 소녀가 설거질 할 차례였다. 소녀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 할머니와 엘리자는 커피를 내려가지고 거실로 자리를 옮겼다. 할머니는 곧 텔레비전을 켰다. 마침 한국방송이 바로 켜졌다. 한국의 사극 드라마 ‘동이’였다. 화면에는 영어자막이 보였다. 엘리자는 영어자막을 통해 한국 사극 드라마를 이해할 수가 있었다. 물론 엘리자는 조금씩 한국어를 익혀가고 있었다. 그래서 엘리자는 간단한 한국말은 듣고 말할 수 있었다. 설거지를 다 마친 소녀도 커피를 한 잔 들고 거실로 와 엘리자 옆에 앉았다. ‘동이’의 드라마는 소녀도 좋아한다. 그래서 소녀는 동이 드라마 소리를 듣자 설거지를 빨리 마치고 온 것이었다. 그때에 엘리자가 소녀에게 말을 걸었다.
“저 동이란 여자는 참 똑똑한 것 같다. 우리 소라리자처럼 말이야~”
“마미도 어찌 저를 비교하세요? 조선시대의 이야기잖아요. 모든 이야기는 왕 중심에 대한 이야기예요.”
“왕 중심이라니? 무슨 이야기니?”
“보시면, 왕을 하늘처럼 생각하잖아요. 저기에서는 동이가 주인공이지만, 왕의 은총을 받고 있잖아요.”
“그래? 참 재밌는 나라인 거 같아~ 마치 가족적인 분위기야~”
“그래도 전 동이 드라마를 좋아해요. 어린 동이가 궁전 안에 들어가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이 흥미로워요.”
“그렇구나, 네가 자세히 이야기해주렴, 난 아기자기한 모습들이 매우 흥미로워~ 저런 나라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단다.”
“마미, 보세요! 동이는 결코 기죽지 않고 앞길을 찾아 나아가잖아요.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두려워하지 않아요. 그런 면이 저는 좋아요.”
“오호, 그렇구나~ 우리 딸도 그럴까?”
“암요, 저는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살아갈 거예요.”
소녀는 매우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진지하게 말했다. 할머니도 듣고는 돌아보았다. 그리고 미소를 지으셨다. 엘리자는 그런 소녀를 더욱 기뻤다. 그래서 엘리자는 덥석 소녀를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할머니와 소녀는 바라보면서 엘리자는 말을 했다.
“우리 오늘은 시카고 대학을 방문하고 내가 잘 아는 교수님을 뵙고 나서는 우리 맛있는 외식을 해요.”
할머니와 소녀는 놀람과 기대에 좋다고 고개를 끄덕이었다. 엘리자는 텔레비전을 끄고는 나갈 차비를 하자고 권했다. 할머니와 엘리자와 소녀는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에 이들은 외출할 차림으로 나왔다. 그리고 할머니와 소녀는 마미 엘리자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시카고대학으로 향해 달렸다. 자동차는 고속도로를 따라 한 시간을 달려서야 시카고 대학에 도착을 했다. 엘리자는 소녀와 할머니를 데리고 자신의 교수였던 물리학 교수를 찾아갔다. 엘리자가 시카고대학을 졸업한 지가 이십 년이나 넘었다. 지금의 엘리자의 나이는 마흔이 넘어 삼 년이나 흘렀다. 그런데도 아직 엘리자를 지도하신 교수는 시카고대학에 계셨다. 엘리자는 교수실로 소녀와 할머니를 데리고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하이! 어서 와요. 오랜만입니다. 리자~”
교수님은 제자 엘리자를 항상 줄여서 리자라고 부른다. 그리고는 엘리자와 함께 온 할머니와 소녀를 안내하여 자리에 앉도록 했다.
“교수님은 여전하시네요! 상담할 일이 있어서 찾아왔어요. 여기는 저의 딸 소라리자에요. 그리고 소라리자의 할머니세요. 인사하세요!”
엘리자는 교수님께 두 분을 소개하시고는 인사를 드리게 했다.
“반갑습니다. 먼 길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반(Evan)이라 합니다. 그래 상담할 일이라니?”
“저의 딸 소라리자가 이번에 대학에 진학을 하게 되었어요. 아직 무엇을 공부할지에 대해서 상담을 하고 싶었어요.”
“소라리자? 오호~ 자네와 이름과 비슷하군. 이젠 리자라 부르면 안 되겠네? 그래~ 관심이 있는 분야가 뭐지요?”
이반 교수님은 소라리자를 향해 바라보면서 물었다. 엘리자는 웃으면서 말했다.
“이젠 절 리자라 부르시면 곤란해졌네요. 앞으론 엘리자라 불러주세요. 우리 딸에게는 리자라 불러줘도 좋아요.”
“그래? 그럼 난 계속 리라라고 불러도 되겠군. 재미있는 일이야. 그렇게 불러도 괜찮아요?”
교수는 소라리자에게 되물었다. 소녀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웃음을 보였다. 엘리자는 교수님께 소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드렸다. 교수님도 진지하게 들으시고는 감탄을 하였다.
“오~ 놀라운 소녀입니다. 자연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고…….”
“예, 저는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을 더 알고 싶어요.”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 그럼 신학을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 세상 학문은 하나님의 세상을 말하지 않는 편이거든.”
“저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세상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알고 싶어요.”
“오호~ 정말 놀랍군. 그렇게까지 생각을 하고 있다니……. 특별히 지켜보고 싶군요.”
“교수님, 저도 그런 생각을 했어요. 분명 우리 리자는 놀라운 믿음을 가지고 있어요.”
엘리자는 교수님이 감탄을 하시는 것을 보고는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옆에서 바라보고 계신 할머니도 흡족한 표정을 지으시면서 마음속으로는 하나님께 감사함을 전했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시던 교수님은 좀 더 깊이 알아보고 다시 알려주겠다고 하셨다. 엘리자는 꼭 우리 소라리자를 도와주시기를 교수님께 간곡히 부탁을 하고는 소라리자와 할머니와 함께 교수실을 나왔다.
“우리 시카고대학에 왔으니 한번 둘러보면 어때?”
“예, 좋아요. 그런데 할머니가 괜찮을까요?”
할머니는 엘리자와 손녀가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듣고는 괜찮다고 고개를 끄덕이셨다. 엘리자는 먼저 도서관을 구경시켜주었다. 소녀는 넓고 웅장한 건물 안에 가득한 책들을 바라보고는 감탄을 했다.
“마미, 책들이 엄청나게 많아요! 이걸 다 읽으려면 몇 년이나 걸릴까요?”
“이걸 다 읽으려고? 그런 생각을 한 거니? 넌 정말 놀라게 하는구나!”
“전 소라 섬에 있을 때에도 할아버지가 사주신 책들을 다 읽었는데요. 그리고 저 책들에는 무엇이 있을지 매우 궁금해요.”
“그건 비교할 수 없지~ 어떻게 저 책들을 다 읽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을 한 번도 본적도 들은 적도 없단다. 좀 심하지 않니?”
“왜요? 그러면 안 되나요?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요.”
“어떻든 다른 곳으로 가보자!”
엘리자는 말문이 박혀서 다른 곳으로 가자고 했다. 옆에서 듣던 할머니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소녀를 이끌고 엘리자의 뒤를 따라갔다. 소녀는 엘리자의 안내를 받아서 시카고대학의 곳곳을 둘러보았다. 그러나 소녀는 시카고대학의 도서관을 잊을 수가 없었다. 엘리자는 소녀와 할머니를 데리고 시카고 대학 근처에 있는 조선옥 식당(Cho Sun Ok Restaurant)으로 갔다. 거기서 김치찌개와 잡채, 불고기와 파젼 그리고 냉면 등 골고루 시켰다. 할머니는 모처럼 한국음식을 대하니 매우 기뻐하시며 맛있게 많이 드셨다. 소녀는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것을 보고 너무 기뻐 덩달아 많이 먹었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던 엘리자도 매우 만족을 하고는 함께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