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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잎
[ 소라 섬 소녀의 생각]
by
trustwons
May 20. 2022
어느 날 소녀는 생수병을 버리려다 멈춤 했다. 바람이 나뭇잎들을 흔들며 지나갔다. 그때 소녀는 번뜩 생각을 했다.
" 빈 페트병으로 뭘 할까?"
마당에 바람이 스쳐가는 것에 나뭇잎이랑 풀잎이 몸부림치는 것을 보고 소녀는 생각을 했다.
" 그래, 화분으로 쓰자!"
소녀는 가위로 페트병을 반으로 잘라서 커피 찌꺼기와 흙으로 담고는 마당에 있는 이름 모를 풀을 조심히 뽑아내어 심었다. 그리고 방으로 들어와 책상 위에 놓고는 유심히 풀잎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소녀는 문뜩 생각에 빠져버렸다.
"풀잎은 왜 초록색일까? 정말 잎들은 초록색이네?"
소녀는 곰곰이 생각 속으로 깊이 빠지들고 있었다.
" 맞아! 내가 알고 싶은 거야~ 우리 주변에 다양한 색깔을 가진 것들이 많아~ 모든 것엔 자신의 색을 가지고 있는 걸까? 내가 이런 것들을 어떻게 보는 걸까?"
소녀는 노트북을 켜서는 여기저기 인터넷 검색을 했다. 그때에 소녀에 뇌에 비추는 성경구절이 떠올랐다. 소녀는 암송하듯 중얼거렸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빛이 있으라 하시매 공허와 흑암이 사라지고 빛과 어둠이 나눠지다."
" 그래, 이거야~ 내가 풀잎을 초록색으로 본 것은 빛이었어. 풀잎은 초록빛만 반사를 하고 나머지 빛은 흡수한 거지. 그래서 내 눈에는 초록색으로 보인 거지."
" 그럼, 나머지 빛으로 뭘 할까? 풀이 자라도록 에너지로 사용된 거야. 그래서 모든 나뭇잎들도 그런 거네... 이런 사실을 이반 교수님께 말씀드리자!"
소녀는 책상 위에 페트병에 있는 풀잎을 두 손을 턱에 고이고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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