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해를 바라보던 소녀는 이젠 샴버그에서 마을 넘어 해오름을 기다고 있었다. 멀리 산고개를 넘어오는 햇살을 소녀를 한 아름 가슴으로 품었다.
" 너는 여전하구나! 어찌 늦은 거야? 산고개를 넘기가 힘들어?"
소녀는 자신도 늦잠에 좀 멋쩍게 느끼고 있었는데 괜스레 해를 탓하였다. 그러자 해가 살짝 약하게 햇빛을 내려놓았다. 소녀는 눈을 크게 뜨고는 중얼거렸다.
" 너! 지금 뭔 짓한거야? 내가 싫어졌니..."
이때에 어디선가 바람을 타고 소리가 들려왔다. 소녀는 고개를 돌려 귀를 기울여 들으려고 했다. 그러자 선명하게 들리지 않았다. 소녀는 언짠 표정을 지으며 주변을 살폈다. 새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바람조차도 자취를 감춘 듯이 너무나 고용했다. 아니 도로에도 자동차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소녀는 좀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다. 그때에 아래층에서 엘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라리~자! 뭐하니? 아침식사 하자!"
그때서야 소녀는 마음을 풀고는 해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래, 너는 바로 나야! 이 아침에 너를 보아야 내가 있는 걸 깨닫거든... 내일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