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본성

[엽서 묵상]

by trustwons

오래전에 대학시절에 서점에 들렀다가 제목이 좋아서 사서 읽었던, '비극을 넘어서'란 책이었다. 심적으로 방황하였던 그땐.. 특히 사회진출에 있어서 외면할 수 없는 불안의 바위.. 그래서 더욱 공감되었던 제목.. 왜? 인간은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끝없는 갈등과 의문... 그래서 개똥철학을 하게 되었나 보다.. 친구들도, 학생들도.. 나보고 말한다 개똥철학! 난 듣기 싫지 않았다. 지금도 난 개똥철학에 빠져있는지 모르겠다. 자연을 사랑하고 즐기기에 산과 들을 자주 돌아다닌다. 그러나 인간도시를 걸으면 답답하고 불안하기만 하다. 왜 그럴까? 내면에 질문이 끝없이 솟는다. 산행을 할 때도 사람을 만나면 긴장을 하게 된다.. 차라리 범이나 멧돼지가 나타난다면 그렇게 긴장을 안 했을 거다. 그 이유가 인간만이 품고 있는 악의 본성이 아닐까? 예측 불가한 행동을 만드는 본성.. 그래서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애완동물에 애정을 쏟고, 더 나아가 동물보호 운동까지 하고 있다. 오죽하면 동물에 기대고 애정표현하는 모습을 보게 될까? 얼마나 인간을 믿지 못하면 애완동물에서 힐링을 찾을까? 사실 그렇다. 배신 배반하는 짓은 인간뿐이다. 태초에 아담은 창조자를 배반했다. 하나님의 형상 따라 특별히 지음 받았다는 인간.. 유일하게 자유의지를 소유한 인간이 자연을 다스리고 관리하고 지배하라 했더니.. 자연엔 무관심하고 인간을 다스리고 관리하고 지배하려고 한다. 온갖 악행을 통해 공포와 두려움으로 자칭 자신을 신이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심어 인식케 하려 한다. 그것이 오늘의 인간 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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