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은혜의 해변

[소라 섬 소녀의 이야기 편]

by trustwons

47. 은혜의 해변


아침 새벽에 이르자 엘리자와 스미스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소녀 소라리자와의 약속을 생각하고는 작은 해변으로 갔다. 아직 해는 떠오르지 않았다. 바다 끝 수평선상에는 하얀 선을 그려놓은 듯하였다. 해수면에는 아직 짙은 푸른색을 띠고 있었고, 하늘에는 밝고 푸른빛으로 가득했다. 엘리자 부부가 해변에 도착했을 때에는 아직 소녀가 보이지 않았다. 엘리자 부부는 이른 새벽에 잔잔히 들리는 파도소리와 바다의 특유한 냄새에는 익숙하지 못하였다. 이들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일이었다.

우리는 이런 일이 생전 처음인 것 같아요. 스미스!”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마음이 탁 트이면서도 적막감을 느껴지네요. 엘리자~”

“우리 소라리자는 아직 오지 않았어요. 그럴 아이가 아닌데…….”

“그러게요. 그럴 아이가 아닌데 말이야.”


한편 소녀는 엄마의 동굴에서 아직 어둠이 있는 시간에 달빛 속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던 것이었다. 서서히 날이 밝아오자 소녀는 자리를 정리하고는 동굴을 나왔다. 그리고 먼저 등대 위에까지 올라가서 소라 섬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가 해변에 사람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소녀는 급히 해변으로 달려내려갔다. 숨 가쁘게 몰아쉬면서 소라 바위를 돌아 소녀는 해변에 왔다. 엘리자와 스미스는 고요함 속에 숨 가쁘게 숨을 쉬는 소리를 듣고는 뒤를 돌아보았다.


“오! 리자~ 늦었구나.”

“약속을 잊지 않으셨어요. 제가 좀 늦었지요? 죄송해요.”

“아니다. 괜찮다. 아직 해가 떠오르지 않았구나.”

“네, 등대를 살펴보고 내려오느라 늦었어요.”

“등대? 매일 그렇게 등대를 살피는구나!”

“운동 삼아 섬 주변을 살펴요. 친구들도 만나고요.”

“친구? 누구? 여기에 누가 있나?”

“이 섬에 있는 모든 것이 저의 친구예요. 등대도 그중에 하나예요.”

“오호, 그렇겠구나.”

“저기 보세요! 해가 떠오르려고 해요.”


소녀는 손으로 바다 끝 수평선을 가리키며 말했다. 정말 하얀 선으로 그려졌던 수평선이 불그스레한 선으로 바뀌고 있었다. 엘리자와 스미스는 소녀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았다. 바다 끝 수평선에 하얀 선이 불그레한 선으로 바뀌더니 점점 넓어지면서 주홍빛으로 변하고 있었다.


“어머나, 너무나 아름다워요. 어쩜 저렇게 고을수가 있어요.”

“참으로 아름답군.”

“보셨지요.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하신 하나님의 말씀의 신비함을 요.”

“오호, 우리 소라리자는 성경의 말씀으로 연상을 하는구나? 놀랍다.”

“파파, 어찌 창조주를 잊을 수가 있어요. 이 모두가 그분의 솜씨인걸요.”

“음…….”


스미스도 엘리자도 말을 잃었다. 어찌 말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빠지고 말았다. 이토록 소라리자의 믿음이 깊은 줄을 엘리자와 스미스는 생각지 못했었다. 그러면서 두 분은 이런 믿음이 깊은 소라리자를 자신의 딸로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했다.

이때에 해가 바다 수면으로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그러자 곧 햇빛이 바다 위를 춤추듯이 달려와 소녀와 엘리자와 스미스의 얼굴에 비추었다. 그러자 소녀는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은 저의 마미와 파파와 함께 왔어요. 말씀을 주세요.”


소녀의 묵상의 기도를 들으신 듯 햇살이 마치 춤을 추듯이 파도치며 일순간에 해 주변에는 무지개를 이루시게 하시고, 해수면에도 색색의 빛으로 옷을 입혔다. 묵묵히 해오름을 바라보고 있던 엘리자와 스미스는 당황하며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아~”


두 분은 자신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고 말았다. 그러자 소녀가 손을 높이 들고는 소리쳤다.


“아버지! 나의 아버지! 당신의 이름이 거룩하심을 찬양합니다.”


엘리자와 스미스는 소녀의 행동을 바라보고서야 깨달았다. 그리고 절로 찬양을 하게 되었다. 먼저 엘리자가 잔잔히 찬양을 불렀고 스미스도 따라 부르게 되었다. 나중에는 소녀도 함께 찬양을 불렀다.


“Bless the Lord, O my soul, O my soul. Worship His holy name.

Sing like never before, O my soul. I'll worship Your holy name.

The sun comes up, It's a new day dawning. It's time to sing Your song again............"


그렇게 소녀와 엘리자와 스미스는 창조주께 감격의 찬양을 불렀다. 소녀와 그리고 엘리자와 스미스는 눈물이 얼굴에 흘러내리며 햇살에 반짝이었다. 엘리자는 감격의 눈물을 멈추지 못한 채로 소녀의 손을 잡아주었다. 스미스도 소녀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해는 어느덧 바다 수면 위로 올라와 있었다. 그리고 해에서 소용돌이치며 빛 물결이 잠시 일어났다. 세 사람은 해변에 모래사장에 발이 붙었는지 꼼짝을 하지 않은 채로 그저 해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때에 갈매기들이 이들 앞으로 줄지어 날아가다가 다시 돌아와 모래사장 곳곳에 앉았다. 소녀는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러자 한 마리 갈매기가 날아와 소녀의 손위에 앉았다. 이를 바라본 엘리자도 소녀처럼 따라 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엘리자의 손에도 갈매기가 날아와 앉았다. 당황한 스미스도 얼떨결에 손을 내밀었다. 그랬더니 역시 스미스의 손위에도 갈매기가 날아와 앉았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갈매기들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끼룩끼룩 끼끼, 끼우 끼우 끼끼, 끼룩 끼, 끼룩 끼끼, 끼우 끼룩~”


갈매기들의 울음소리에 놀란 엘리자와 스미스는 손을 움츠렸다. 그러자 엘리자와 스미스의 손에 앉아 있던 갈매기는 날아갔다. 그러나 소녀의 손에는 아직 갈매기가 앉아서 이리저리 머리를 둘러보고 있었다.


“어머, 갈매기들이 찬양을 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들리는군.”

“맞아요. 갈매기들이 우리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고 있어요.”


소녀는 마미와 파파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엘리자와 스미스는 놀라운 하나님의 일을 직접 체험하게 되었다. 이렇게 소녀는 매일 새벽을 깨우며 자신의 외로움을 떠오르는 해를 통해서 창조주 하나님과 대화를 해 왔었구나 하며 엘리자와 스미스는 깨닫게 되었다.

한편 할머니는 모두 자리에 없는 것을 보시고는 해변으로 갔을 거라는 것을 알고 계셨다. 그리고는 아침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할머니는 소녀와 엘리자와 스미스가 늦는 것을 알고는 미리 마루에 아침식사를 준비해 놓으셨다.

소녀와 엘리자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스미스는 생각에 잠겨 있었다. 이러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흘러 보내기가 스미스는 아쉬워했다. 그래서 스미스는 소라 섬을 멋진 믿음의 섬으로 꾸며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잖아도 스미스는 어제 소라리자가 한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 해변에 소라의 집을 지웠으면 한다는 것을 스미스는 잊지 않았다.

할머니는 이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대문 앞에 서 있었다. 소녀와 엘리자와 스미스가 오는 것을 보시고는 할머니는 처음 만난 사람처럼 한 사람 한 사람 손을 잡아주며 안으로 안내를 했다. 마루에 차려진 아침식사를 엘리자와 스미스는 소녀와 할머니와 함께 즐겁게 식사를 했다.

아직 햇살은 마루턱을 붙잡고 있었다. 소녀는 식사가 마치자 그릇들을 부엌으로 가져가고 커피를 만들어 쟁반에 담아서 가져왔다. 그리고는 할머니와 엘리자와 스미스에게 한잔씩 커피를 드렸다. 그리고는 바로 부엌으로 가서는 설거지를 했다. 엘리자는 할머니 곁에 바싹 붙어서는 고개를 할머니의 몸에 기대었다. 할머니는 싫지 않았는지 가만히 있었다. 아니 할머니도 은근히 엘리자에게로 몸을 기대었던 것이다. 두 사람은 서로 마음을 주고받고 있었다. 스미스는 마루에 걸터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아까 오면서 생각했던 것들을 구체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소녀도 곧 설거지를 마치고는 커피를 들고 스미스 옆으로 와 앉았다. 스미스는 소라리자가 곁에 온 것을 느끼고는 소녀의 손을 잡아주었다. 소녀는 스미스에게로 더 다가갔다. 그리고 스미스의 몸에 몸을 기대어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이때에 스미스가 소녀에게 말을 걸었다.


“오늘 너에게서 많은 은혜를 받았구나. 그 해변의 이름을 지어주자!”

“네? 좋아요. 뭐라고 하죠?”

“음……. 은혜의 해변, 어떠니?”

“너무 좋아요! 은혜의 해변, 좋아요.”

“어머, 멋진 이름이에요. 은혜의 해변!”


옆에서 듣고 있던 엘리자는 놀라면서도 좋다고 두 사람의 말에 끼어들었다. 그리고 스미스는 이렇게 아침에 한가한 시간을 가져보기는 처음이라고 생각을 하었다. 그동안 왜 그렇게 바쁘게 살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스미스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신이 운영하는 변호사의 일들이 아침 일찍이 서둘러야 할 일이 많지 않았던 것을 돌아보면서 출근시간을 조정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탄력 있는 출퇴근제를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리고 스미스는 소라리자처럼 새벽을 깨우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엘리자의 제안으로 스미스와 소녀는 할머니를 모시고 소라 섬 둘레 길을 산책을 하였다. 어느덧 해는 머리 위를 지나 2시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이들은 해변에 이루자 엘리자가 할머니에게 새벽에 있었던 일을 설명해주었다. 할머니는 미소를 지으시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었다. 마치 모든 일들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그리고 엘리자의 두 손을 꼭 잡으신 할머니는 자신의 가슴에 가져가 꼭 품었다. 엘리자는 당황하면서도 가만히 있었다. 엘리자는 마음속으로 할머니도 알고 계시는 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할머니는 이렇게 믿음이 좋은 두 분을 알게 되었고 그리고 손녀를 맡길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는 마음의 표시를 했던 것이다.

소녀는 등대로 가자고 스미스의 손을 끌어당겼다. 그러자 엘리자도 할머니를 모시고 소녀와 스미스의 뒤를 따랐다. 등대 위에 도착하자 스미스는 등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소녀에게 말했다.


“등대의 등과 주변이 참 깨끗하구나. 네가 매일 수고가 많았겠다.”

“수고라니요? 당연한 일이에요. 모두 나의 친구들이잖아요.”

“응? 그렇구나! 너의 친구들이지……. 내가 잊었네.”


일행은 등대에서 내려와 등대의 집안을 들러보았다. 며칠 전에 자매교회에서 침대들을 가져와 진열했다는 것을 생각하고는 스미스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엘리자도 할머니도 집안을 둘러보며, 창밖을 바라보기도 하며 세심히 살폈다. 이때에 스미스가 소녀에게 물었다.


“그래, 이 많은 침대에는 누가 이용하지?”

“자매 교회의 청년들이 이용할 것 같아요. 우선은 우리 여자들이 사용해야죠.”

“그래야겠다. 남녀가 같이 사용하기엔 불편한 점이 많은 것 같다. 그러려면, 칸막이를 하든가 방을 나누어야겠구나. 화장실도…….”

“네, 우선은 우리 여자들만 사용할 거예요. 저를 포함해서 모두 열 명이 되거든요.”

“그렇군, 침대가 열 대 뿐이구나. 여성전용으로 써야겠네.”

“네, 그게 좋겠어요.”

“그럼 아예, 여성의 집이라고 간판을 달아놓으면 어때?”

“파파, 멋진 생각이에요. 애들한테 알려야겠어요.”


일행은 그렇게 소라 섬을 둘러보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날씨가 좀 더운 편이었다. 소라 섬은 작은 섬이지만, 제법 바닷바람이 있어서 그렇게 더운 편은 아니었다. 모두들 마루에 앉았다. 그러자 할머니가 부엌에 들어가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수박이 있었다. 할머니는 수박을 먹기 좋게 쪼개어 쟁반에 담아내 오셨다. 엘리자는 놀라며 먼저 한 조각을 집어 들었다.


“어머, 워터 멜런! 맛있어요.”


스미스도 수박 한 조각을 가져다 먹었다. 그리고 엘리자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면서 후딱 먹고는 하나 더 집었다. 소녀도 할머니도 웃으시면서 함께 수박을 먹었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에 소라 섬 부두 쪽으로 최 집사의 여객선이 오고 있었다. 여객선이 부두에 도착하자 섬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여 집사님들과 여자 청년들이 함께 내렸다. 그리고 집으로 왔다. 여 집사님들이 수박과 참외와 여러 과일들과 여러 가지 음식재료들을 가져왔다. 섬 목사님이 마루에 앉아서 수박을 먹고 있는 것을 보시고 말했다.


“이런, 벌써 수박을 드시고 계시네요.”


여 집사님들은 부엌으로 바로 들어가셔서는 수박과 여러 과일들을 먹기 좋게 만들어 가져왔다. 좁은 마루에는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할머니와 엘리자와 스미스가 앉았다. 그리고 소녀와 청년 친구들은 마당에 있는 평상 위에 앉았다. 모두들 즐겁게 시원한 과일들을 먹었다. 스미스는 섬 목사님과 뭔가 심각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엘리자는 사모님과 여 집사님들과 담소들을 나누고 있었다. 할머니는 잠잠히 듣고 계셨다. 소녀와 친구들은 후다닥 일어나서는 우르르 집을 나와 해변을 지나 등대의 집으로 달려갔다. 등대의 집 안으로 들어온 소녀와 친구들은 저마다 침대를 찜하느라 난리였다. 그중에 나이가 제일 많은 여자 청년이 말했다.


“이러지 말고, 서로 의견을 나누고 합리적으로 해결하자! 오케이?”

“좋아!”


소녀와 친구들은 마음을 모았다. 그리고 침대 배정을 제비뽑기로 정하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모두들 불평 없이 침대를 결정하고 침대마다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 그때에 소녀가 친구들에게 말했다.


“여기를 우리 여자들만의 집으로 결정하는 게 어때? 남녀가 같이 사용하기에는 많은 불편들이 있으니깐.”

“그거 좋다. 여긴 우리들의 아지트로 만들자.”

“아지트가 뭐야? 그 뜻을 알고 그래?”

“뭔데?”

“그건 러시아어에서 나온 말인데, 은신처, 소굴, 비밀스러운 장소. 그런 뜻이야. 좀 좋은 용어를 찾아보자!”

“그러지 말고 자매의 집이라 하면 어때? 우리 교회 이름도 자매 교회잖아~”

“그래, 그게 좋겠다.”


소녀도 친구들도 좋다고 찬성을 했다. 그리고 그들은 우르르 등대의 집에서 나와 집으로 왔다. 여 집사님들이 저녁 준비를 하시고, 최 집사님은 마당에다 커다란 탁자들을 마련해 놓았다. 소녀와 친구들도 의자들을 놓고 음식들을 나르는 일도 도왔다. 할머니와 엘리자도 도왔다.

자매 교회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해물요리와 육지에서 가져온 소고기 스테이크도 준비하였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바비큐 치킨까지도 있었다. 태양광 가로등 아래에서 선선한 바닷바람을 받으며 정말 잔치 분위기였다. 식사가 마칠 때쯤에 섬 목사님이 자리에서 일어나 중대한 발표를 하신다고 하시며 말씀을 하셨다.


“오늘 여기 계신 분부터 먼저 알려드릴 게 있습니다. 스미스 씨와 많은 대화를 가졌습니다. 그중에 몇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일전에 말씀했었던, 우리 자매 교회의 병설로 작은 학교를 지워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금소라의 할머니께서 소라 섬을 교회에 기증하신다고 말씀하신 것을 알려드렸습니다. 그래서 소라 섬을 우리 자매 교회의 병설 지역으로 신앙 활동을 위한 시설과 관광지로도 시설을 보완하시겠답니다. 그리고 우리 소라 양이 새벽 제단을 드렸던 해변의 이름을 은혜의 해변으로 명명하기로 했고 해변에 소라의 집으로 기도실을 세우시겠답니다. 그리고 등대의 집을 여성 청년들의 활동공간으로 그리고 관광객의 숙소로 보완해 주시겠다고 합니다.”


목사님의 말씀이 마치자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때에 나이 많은 여성 청년이 일어나 말했다.


“저희들이 좀 전에 등대의 집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자매의 집이라고 정했습니다.”

“좋은 이름입니다.”


스미스 씨가 일어나 대답하고는 박수를 치자 모두들 함께 박수를 쳤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간식까지 나눈 뒤에 섬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여 집사님들도 최 집사님을 따라나서려고 할 때에 한 여성 청년이 소리쳤다.


“목사님, 오늘 우리는 여기서 잘 거예요. 허락하시죠?”

“이미 결정하고 말하는 것 같네요. 그래요. 내일이 주일이에요. 늦지 않도록 해요.”


목사님은 웃으시면서 일행과 함께 여객선을 타고 자매 섬으로 가셨다. 소녀도 친구들도 너무 좋아서 작별 인사도 하지 않고 바로 등대의 집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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