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의미

[엽서 묵상]

by trustwons

어릴 적에 소나기 직후에 쾌청한 하늘에서 선명한 무지개를 볼 때마다.. 사람들은 경탄하며 무지개를 오랫동안 바라보던 일이 생각이 난다. 요즘도 간혹 뜬금없이 나타난 무지개를 사람들은 바라보지만... 옛날처럼 신비롭게 바라보지만 그뿐이었다. 깊은 상처를 준 지인을 용서하려 해도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하던 그 교수도 결국 세상을 떠났다. 그 후에 교수님 서재에 편지가 펼쳐져 있었다고 한다. 그 편지 내용은 노아의 무지개로 교수님도 하나님과 화해의 무지개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이었다. 그런 그 교수는 암으로 세상을 떠나셨지만, 하나님과 화해를 했을 거라는 믿음... 이처럼 나에게도 그토록 나를 의지하려했던 음악교사는 어머니를 떠나보낸 후에 술과 담배로 수년을 방황하다가 나를 만났다. 그의 방황했던 시간이 그냥 지나가지 않았다. 결국 그도 폐암으로 만 3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그가 폐암 재발로 다시 입원하고, 남은 생애가 6개월이란 의사의 말을 나는 듣고, 그에게 하늘나라 갈 마음을 준비해라고 냉정하게 말했을 때에 그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 내가 먼저 가니 다음에 오게나!"


그 친구의 말이 내 심령에 깊이 박혀버렸다. 종종 그 친구가 생각나고, 먼저 가니 다음에 오라고 한 말이 늘 심령 속에서 잔잔히 울려나곤 한다. 무지개? 이는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는 쌍방의 언약으로써 증표이였다. 노아도, 하나님도 무지개를 볼 때마다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기억하리라~ 또 한편.. 그 무지개는 물로 심판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의미도 있다. 그랜드 캐논에 갔을 때에 노아의 대홍수의 흔적이 그대로 있음을 보고 경악했다.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지구 상에 곳곳에 대홍수의 흔적들은 그대로 있다. 이것을 보고도 사람들이 깨닫지 못함을 보고 난 매우 애통했고, 애절했다. 왜? 사람들은 깨닫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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