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모든 예식의 실체가 되신 주님

[책 속에 생각을 담다]

by trustwons

60. 모든 예식의 실체가 되신 주님


그 당시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사명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의 초림 하신 방법 역시 그들이 기대하는 것과는 달랐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모든 제사 제도의 기초였으며 엄숙한 성전 봉사는 하나님이 친히 명하신 것이었다. 이 모든 의식과 예전(禮典)은 때가 되면 그 모든 예식이 가리키고 있는 분이 나타나실 것을 백성들에게 가르치기 위하여 제정된 것이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형식과 의식만을 중요시하고 그 의식이 가리키는 근본 목적을 잊어버렸다. 그리하여 그들은 사람의 전설과 격언과 교조(敎條)로써 하나님께서 가르치고자 하신 교훈을 가려 버렸다. 사람들의 전설과 격언은 참 종교를 이해하고 실천하는데 걸림돌이 되었으므로 그들은 모든 의식의 실체가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인성을 쓰시고 오셨을 때에 그의 모든 표상적인 의식의 원형이신 분을 거절하고 그들의 표상적인 의식과 무용지물이 된 예식을 고집하고 있었다. 하나님의 아들이 오셨으나 그들은 계속하여 그분께 표적을 요구하고 있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태 3:2)는 기별에 그들은 기적을 보여 달라는 요구로 회답하였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그들에게 걸림돌이 된 것은 그들이 구주를 요구하는 대신에 기적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천연계에 숨겨진 진리/엘렌 G. 화잇 지음>

---------------------------------

그 당시에 유대인들이 그리스도를 배척한 것이나, 오늘날에 복음을 가려 진리를 알지 못하게 하는 것이나 큰 차이가 없다.

이미 예전에 행해졌던 모든 의식과 예식 그리고 제사의 제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함께 폐하여졌다. 그런데도 여전히 제사적인 예식과 교조 속에서 예배하는 것은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에서의 죽음과 부활을 부정하는 것이 될 뿐이다.

초대교회에서 시작한 복음과 신앙이 로마의 기독교화가 되면서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신 예수의 가르침이 바울의 신앙관 위에 그리스도의 복음이 기독교적 종교로 자리를 잡고 말았다. 그 후에도 로마 기독교가 분열되어 구교(가톨릭)와 신교(개신교)로 나눠질 때에도 로마의 기독교의 의식과 예식과 제사의 형식을 버리지 않고, 답습하여 유례로 내려와 오늘날에 그대로 종교적으로 구축해 버린 셈이 되었다.

특히 한국어 성경번역에서는 세계의 다른 나라의 성경과 유별나게 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조선시대의 유교정신에 바탕을 둔 동방예의지국적으로 언어 속에 신분 언어로써의 존댓말을 그대로 성경에 접목하여 번역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언어적 신분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아니하신다는 것조차 멀어지게 하였으며, 하나님을 지상적 존엄성, 즉 받들어 모시는 격식을 가지도록 하여 하나님을 가까이할 수 없도록 의식화가 되어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조선시대처럼 어른을 모시듯이 받들어 모심을 원하심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대화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사랑의 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