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언제 하나님은 용서하실까

[책 속에 생각을 담다]

by trustwons

73. 언제 하나님은 용서하실까


집에 욕실에서 굴렀다. 발끝이 몸의 밸런스를 잡지 못하고 엉덩이부터 꽝하고 떨어지듯이 굴렀다. 다치지는 않았다. 너무나 두렵다. 무섭다. 자연치유력으로 치유되지 않을까. 17세가 되었다. 앞으로도 몇 년을 더 싸우고 나야 신은 용서 해주실까........... 나는 엄마와 같은 나이(42세)의 나를 그려볼 수가 없다. 하가시 고교를 2학년에 그만두리라고 상상할 수 없었듯이 42세까지 살지 못하는 건 아닌지 불안하다. 하지만 살고 싶다.

<1 리터의 눈물 / 카토 아야 지음>




몸의 지체가 서서히 부자유하게 되어가는 소녀 아야는 욕실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15세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지체 부자유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었다.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는 소녀는 고교 2학년에 인문고를 그만두고 특수학교로 전입하게 된다.

걷는 것도 힘들고, 소화기능도 나빠지고, 나중엔 언어도 제대로 안되어 가는 고통 속에서도 낫게 되면 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이러한 힘든 생활 속에서도 하나님이 용서해주시기를 그래서 몸이 회복되기를 소녀 아야는 바라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넘어지고 다치고 해도 말이다. 아야 보다 더 힘든 사람이 어디 있을까? 아야 소녀는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러한 아야의 모습을 책을 통해 접했을 대에 평소에 내게서 일어났던 원망스러운 일들로 한탄하고 절망하고 괴로워했던 내 모습을 보았을 때에 참으로 부끄러울 뿐이었다. 별고 아닌 사소한 일에도 곧바로 불평을 했던 것, 지나고 나면 아무 일도 없을 일들로도 짜증을 내었던 것, 이러한 일로도 얼마나 하나님을 원망하였던가?

의술로도 전혀 도울 수 없는 지체 부자유 현상으로 점점 힘들어져 가는 자신에 대해서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포기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하나님이 자신을 용서해주시길 바라는 마음과 희망을 버리지 않는 아야의 마음에서 피조물의 존재를 깊이 느끼게 된다.

전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피조물로써 오직 창조자에게 의존하는 희망은 유일하게 사람에게서만 가능한 일이 아닐까? 아야의 마음을 통해 더욱 실제로 느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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