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동화 - 창작동화 편]
윙 윙 ~
빨간 꽃, 노란 꽃, 보라 꽃, 분홍 꽃 위에서 작은 꿀벌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꿀벌 한 마리가 빨간 꽃 속으로 들어갔다. 또 꿀벌 한 마리가 노란 꽃 속으로 들어갔다. 또 꿀벌 한 마리가 보라 꽃 속으로, 분홍 꽃 속으로 들어갔다. 꿀벌들은 예쁜 꽃 앞에서 춤을 추다가 꽃 속으로 들어갔다.
왜 꿀벌들은 꽃 속으로 들어갔을까? 아윤이는 궁금해졌다. 그래서 아윤이는 빨간 꽃 앞에 쪼그려 앉아서 기다렸다. 그러자 빨간 꽃 속에서 꿀벌이 나왔다. 아윤이는 소리쳤다.
"와~ 꿀벌이 나왔다!"
빨간 꽃 속에서 나온 꿀벌은 다른 빨간 꽃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빨간 꽃 위에서 꿀벌은 다시 춤을 추고 있었다. 아윤이도 살금살금 따라가서 지켜보고 있었다. 춤을 추던 꿀벌은 다시 빨간 꽃 속으로 들어갔다. 이때에 할아버지가 오셨다.
"아윤아! 뭐해?"
"응, 할아버지~ 왜 꿀벌은 꽃 속으로 들어가?"
"꿀벌? 꽃 속에는 꿀단지가 있거든... 꿀을 먹으려고 들어가지."
"꽃 속에 꿀이 있어?"
"그럼."
"우리가 먹는 꿀이야? 꿀벌이 우리에게 주는 거야?"
"그럼~ 같이 나눠 먹는 거지."
"나눠 먹으면... 꿀벌은 참 착하다. 그렇지?"
"그럼, 꿀벌처럼 우리도 서로 나눠주면 좋지."
"나도 친구랑 나눠가져야지~"
"그래, 그래, 우리 아윤이는 참 착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