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들어 서재를 이리저리 정리하다가 오래전에 스스로 책으로 엮어놨던, 나의 시집을 보고 다시 읽어보았다.
특별히 1월 초인지라 마음이 생승생승 하였던지라... 깊은 밤에 잠도 잘 오지 않아서 늦도록 노트북이나 글 쩍 되던 차에 내 눈에 비춘 시 제목은 '깊은 밤의 기도'이었다.
- 깊은 밤의 기도 -
오늘 밤
이 땅에 시민들에게
건강한 밤이 되게 하소서.
깊은 밤
하늘의 별이 속삭임 같이
평안한 밤이 되게 하소서.
정든 밤
따뜻한 가족의 보금자리에
행복한 밤이 되게 하소서.
번민의 밤
고달픈 하루를 풀어내어
새 날을 맞이하게 하소서.
믿음의 밤
두려움의 어둠을 풀어내어
희망의 아침을 맞게 하소서.
사랑의 밤
믿음과 소망을 엮어가는
웃음 피는 새 날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