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rustwons Mar 18. 2023
세상의 흐름
어둠이 깊은 그곳에 아주 작은 빛 하나가 나타났다. 그러자 그 빛 하나가 어둠을 뚫고 사방으로 뻗어갔다. 이때에 어둠 속에 있던 것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을 했다.
혼돈과 흑암뿐인 줄 알았는데, 빛으로 인해 무엇인가 흐르고 있었다. 그 흐름 속에서 하나 둘 나타난 것들은 사실로 존재되어 갔다. 먼저 그 빛이 뻗어간 곳마다 어둠을 물러가고 밝아져 가면서 무한한 공간이 시간 속에서 생겨났다.
그 공간 속에 하늘과 땅이 열리고 땅 위에는 수많은 숲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하늘에는 광명이 나타나고, 달이 나타나고, 별들이 생겨났다. 한편 땅 위에는 물들이 춤을 추며 육지와 바다를 나누어 놓았다. 바닷속에는 수많은 물고기들이 돌아다니고, 하늘에는 새들이 날아다니고, 땅 위에는 여러 종류의 동물들이 숲과 시냇가에 물을 마시며 거닐고 있었다.
이때에 언덕 위에 한 인간이 서서 푸른 하늘과 넓은 바다와 들판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홀로 언덕을 내려와 들에 동물들을 만져주며 그들의 이름을 지워주었다. 하늘에 새들에 손을 흔들며 그들의 이름도 지워주었다. 잔잔히 파도치는 바다에 물고기들에게도 반가워 물장구를 치며 그들의 이름을 지워주었다. 바다의 물고기들도 짝을 이루며, 하늘에 새들도 짝을 이루며, 육지에 동물들도 짝을 이루며 노는데, 커다란 나무 옆에 홀로 선 인간은 나무를 껴안아 빙그르 돌았다. 그는 돌고 또 돌았다. 묵묵히 바라보던 창조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인간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말했다.
“아담아~ 미안하구나! 너에게 내가 벗이 되어 주리라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너는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에 새와 들에 동물들이 부러워하고 있구나.”
아담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다. 내가 너에게 아리다운 짝을 보내주겠다.”
아담이 깊이 잠이 들자 창조자는 아담의 옆구리에서 뼈를 하나 취하여 다른 인간을 만들었다. 아담이 깨어나자 그 인간을 아담에게 보내었다. 아담에게로 사뿐히 걸어오는 그 사람을 아담은 보자 너무나 기뻤다.
“아담아~ 마음에 드느냐? 이름을 뭐라고 부르겠느냐?”
“예, 여자라 부르겠어요. 나와 같은 살과 뼈로 이루었으니 여자라 하겠어요.”
“그래, 잘했다. 그녀는 너와 같은 성품으로 한 몸으로 이루어졌단다. 이제 너와 그녀는 한 몸이나 다름이 없다. 그러므로 너와 그녀에게서 태어나는 인간도 역시 동일한 성품으로 되어 있다. 이제는 둘이 하나가 되어 자녀를 낳을 것이니, 이 땅에서 번성하고 충만하여 모든 생물들을 다스려라.”
아담은 그 뜻을 깨달았다. 바다의 물고기나 하늘에 새나 육지에 동물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아담은 여자와 함께 에덴동산을 거닐며 식물들과 동무들의 이름들을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었다. 이러한 두 인간을 바라본 창조자는 매우 만족해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제야 참으로 보기 좋구나!”
아담과 여자는 창조주가 꾸며준 에덴동산에 있는 맛있는 열매들을 먹으며, 동물들과 어울려 놀고 있었다. 놀고 있다기보다는 모든 생물들을 살피고 돌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두 사람의 모습을 바라보던 창조자는 자주 내려와 이들과 먹고 마시며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담과 여자는 자신들이 다른 동물보다 뛰어남을 알게 되었다. 두 사람은 에덴동산을 돌아다니며 식물들의 열매를 따먹으면서 동물들을 살피고 보살피던 중에 에덴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에덴동산에는 생명의 나무와 선악의 나무가 있었다. 그 나무에도 열매가 열려있었다. 멀리서 바라본 두 사람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다. 이런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사단은 뱀이라는 동물을 통해 두 사람을 유혹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때에 아담과 여자 두 사람이 선악의 나무 가까이에 왔을 때였다. 선악의 나무에 있던 뱀이 두 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하나님이 너희더러 이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를 하나도 따먹지 말라 하셨다던데, 정말이냐?”
그러자 여자가 먼저 나서서 뱀에게 말했다.
“아니다. 이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먹어도 된다고 했다. 단지 에덴동산 한가운데에 있는 나무 열매만은 따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했다.”
“그래? 절대로 죽지 않아!”
그러자 여자가 선악의 나무 열매를 바라보니 먹음직스럽고 탐스럽게 보였다. 이때에 뱀이 그 열매를 따서 여자의 손에 지어주었다. 정말 열매를 만졌는데도 죽지 않았다. 여자는 뱀이 준 선악의 열매를 한입 먹었다. 그리고 아담에게도 먹게 했다.
그러자 두 사람의 눈이 밝아져서 자기들이 알몸인 것을 알자 부끄러움이 생겨 무화과나무 잎으로 자신들의 부끄러운 부분을 감추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늘한 시간 때에 동산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때에 두 사람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누가 볼까 봐 동산의 나무 뒤에 숨었다. 이때에 창조자 하나님이 이 두 사람을 찾았다. 그리고 이들이 숨어있는 것을 보고는 두 사람을 불렀다.
“너희는 어디 있느냐?”
“하나님이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희는 벗은 몸이라서 두려워 숨었습니다.”
“누가 네가 벗은 몸이라고 일러주었나? 내가 먹지 말라고 한 그 나무의 열매를 네가 먹었나?”
“하나님이 제게 짝지어 준 여자가 그 나무의 열매를 주어서 제가 먹었습니다.”
아담은 여자에게 핑계를 대었다. 그러자 하나님은 여자에게 물었다.
“너는 어쩌다가 그런 일을 저질렀나?
“뱀에게 속아서 먹었습니다.”
여자도 뱀에게 핑계를 대었다. 그러자 하나님은 뱀에게 말했다.
“너는 이런 짓을 저질렀으니 모든 집짐승과 들짐승들에게 저주를 받아 평생 땅바닥을 기어 다니며 흙을 먹어야 할 것이다.”
그 후에 뱀은 여자의 후손들에게 원수가 되었다. 그리고 아담과 여자와 그들의 후손들은 영원히 살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여자는 출산하는 고통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잊지 않도록 기억하게 하였다. 그리고 아담에게는 피와 땀을 흘려야만 생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여자로는 남자를 섬겨야 한다는 것을 통해 세상을 남자들이 지배하게 될 것이라 하였다. 그리고 아담과 여자는 열매가 풍성한 축복의 에덴동산을 떠나 척박한 땅에 이주하여 살게 되었다.
“여보, 당신의 이름을 하와라고 불러야 하겠소. 우리의 후손들은 당신에게서 시작된다는 의미가 아니겠어.”
아담은 하나님이 여자에게 한 말을 들었으므로, 모든 인간들의 어머니가 된다는 뜻으로 하와라 불러야 함을 여자에게 말했다. 아담의 아내인 여자는 그 이름에 거부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모든 인류의 최초의 어머니는 ‘하와’라는 이름으로써, 타락한 인류의 어머니라는 뜻으로 전해지게 되었다.
이로써 인간의 세상, 인류는 남자 중심의 세계가 되었으며, 그 뿌리는 ‘하와’, ‘이브’라는 이름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러므로 인류의 구원은 한 여인 마리아로부터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최초의 인간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인류역사, 세상은 노아의 때에 대홍수로 인해 인류는 멸망을 했으며, 다시 노아의 후손으로 시작된 인류는 시나이 평야에서 최초의 영웅인 니므롯을 중심으로 인간중심의 세상을 꿈꾸었던 바벨탑의 역사는 하나님이 사람들의 말을 다르게 여러 말을 하게 함으로써 같은 말을 하는 인간들끼리 흩어지게 되었다.
그 후에 같은 말을 하는 인간들의 집단들이 형성되고 풍습과 관습과 습관이 다른 나라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것이 오늘날에 여러 나라들이 지구상에 존재하게 된 이유인 것이다. 그런 나라들이 서로 언어의 통역을 통해서 교류하고 연맹을 맺고, 다시 시날 평야에 있었던 일인체제로 가려는 하나로의 길을 모색하기도 하고, 뉴에이지의 운동이 음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뉴에이지란 기본적인 정신사상으로 모든 것이 하나로 간다는 생각으로, 인도의 힌두교와 선불교 사상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었다가 실패를 한 후에, 다시 모든 종교의 통일성 운동으로써 종교, 문화, 국가관 등에서 하나의 사상을 추구하는 정신, 즉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던 때에 니므롯의 인본주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보겠다는 운동이 종교의 통일성으로부터 시작하려는 것이다. 이제는 인간의 세계는 지구촌이라는 슬로건으로 하나의 이념(one ideology)을 펼치며, 하나로의 길(one way)을 추구하는 운동이 움직이고 있다.
창조자 하나님이 흩어지게 한 것을 다시 인본사상에 따라 하나로 모으려는 움직임이 시작하려는 것은, 마치 에덴동산에서 일어났던 선악의 나무열매를 먹으려고 했던 아담과 하와를 다시 연상하도록 하고 있다. 국가마다 대도시에 세운 바벨탑을 상징하는 기념탑들이 그들의 의지를 나타내는 상징이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남은 인간의 세상이 그 끝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한 증후군들이 인간의 세상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공상이 영상화되고, 인간의 자유의지를 파괴할 알파고, 인공지능, Alcop 산업, chatgpt 소통, 오징어게임 등으로 인류를 설레게 하는 증후군들……. 이 모든 예언이 이미 성경 다니엘서 12장에서 말해주고 있다.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다니엘 12:4)
그랬다. 세상의 흐름은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의 꿈이 선악 간에 출렁이며, 파도를 치며, 정해진 시간에 철길을 따라 끝없이 달려가리라고, 그런들 아무리 계산하여도 백이십 년을 넘기지 못하는 인생들이었다. 에덴의 동산 언덕 위에서 홀로 바라보며 서있던 인간, 이 끝을 생각하였을까? 그래 오늘도 하루 종일 손에 든 핸드폰만 들여다볼 뿐이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