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를 마시며

[애시]

by trustwons

녹차를 마시며



봄비는

말없이 내리고

창가에 앉아

바라보는 마음은

끓는 물을

다관에 따라

찻물을 식히네.


찻잔에

담긴 찻물에는

초록빛이 돋고

향긋한

풀 향기가

코끝에 묻어나고

마음을 식히네.


차향이

잔에서 피어나고

다상을 맴돌아

마주한 다인에게

삶의 향기로

숙연함에서

담소로 나누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외삼촌의 묘지 할미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