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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생즉무생(有生卽無生)

[愛詩]

by trustwons

유생즉무생(有生卽無生)


세월을 흘러가는 거야

누가 그리 말했나?

산골짝 시냇물

참으로 빠르게 흐른다

어르신들 말하길

아이들은 빨리도 큰다


세월은 흘러가는 거야

누가 그리 말했나?

산 아래 강물은

참으로 유유히 흐른다

어르신들 말하길

젊은이들 좋은 세상이다


세월은 흘러가는 거야

누가 그리 말했나?

넓은 바다의 파도

참으로 끝없이 물결친다

어르신들 말하길

늙어지면 할 말도 많지


세월을 흘러가는 거야

인생도 그리할까나?

길어봐야 백이십

참으로 오래 살았다

어르신들 말하길

인생은 허무할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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