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詩]
그저 걸었어요
아니 열심히 달렸어요
좁은 들길을 달렸어요
개울을 건너 뛰었어요
높은 언덕을 넘었어요
잠시 정상에 있었어요
노을을 바라보며
길을 따라서 내려가요
힘들면 정자에 쉬어요
세월 타령을 나누어요
서로 저울을 달아봐요
늙어도 할말 있다나요
아직 여생(餘生)에서
과거 향수에 머물러서
이름 석자만 타령하며
세월 되돌아 바라본들
낙엽 떨어져 썩어져서
거름될 순간 일뿐이요
trustwons의 브런치입니다. 사람사는 아름다운 이야기와 진리를 일깨우는 동화같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