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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도

[愛詩]

by trustwons

걸어가도



걸어가도

좁은 길을 따라

굽이굽이 걸어가도

머물 곳이 없고

가는 길만 보이니

마음만 함께 걸어가네.


걸어가도

고개 길을 따라

오르내리 걸어가도

머물 곳이 없고

하늘과 땅만 보고

아리 아리랑 걸어가네.


걸어가도

광야 길을 따라

동서남북 걸어가도

머물 곳이 없고

발자국만 남긴 채

세월을 쫓아 걸어가네.


걸어가도

천지 길을 따라

나그네길 걸어가도

돌아갈 곳 없고

그림자만 남긴 채

해만 바라며 걸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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