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동짓날과 예수나신 날

[知言]

by trustwons

진리를 알자

『The true light that gives light to everyone was coming into the world.』(John1:9)

-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들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다.]


54. 동짓날과 예수나신 날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시어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창 1:2,3,4,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하늘을 향하여 네 손을 들어서 애급 땅 위에 흑암이 있게 하라. 곧 더듬을 만한 흑암이리라.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들메, 캄캄한 흑암이 삼일 동안 애급 땅에 있어서, 그동안은 사람이 서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으되, 이스라엘 자손의 거하는 곳에는 광명이 있었더라.』(출 10:21,22,23)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신가?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마태 2:1,2)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치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난 자들이니라.』(요한 1:9,10,1112,13)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주의 부모 앉아서 감사 기도드릴 때 아기 잘도 잔다. 아기 잘도 잔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동방의 박사들 별을 보고 찾아와 끓어 경배드렸네. 구주가 나셨도다. 구주가 나셨도다.』(찬송 109장)

~~~~~~~~~~~~~~~ Bible ~~~~~~~~~~~~~

태초에 흑암이 있었다? 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할까? 인본주의적으로 생각한다면, 아하! 흑암 중에 신이 있었다. 이렇게 생각하기 쉽다. 그러면 진화론자들은 덥석 물어서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렇지, 흑암 중에 신이 나타난 거지. 어떻게? 자연발생론적인 이념에 의하여 말할 것이다. 그래서 인간의 출행은 물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피조세계 속에서 창조자 하나님이 생겨나고, 진화론적으로 그가 천지를 창조하였다? 이런 생각을 논리적인 사고에서 나올 수가 있겠나? 합리적인 사고라 할 수 있겠는가? 이와 같은 사고방식은 이념화된 의식에 의해서만이 가능할 일이다.

성경적인 사고란 온전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인간을 창조하였다는 것이 명제인 것이다. 즉 논리적인 사고와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인간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을 위한 진리란 빛이 존재하는 것이다.

태초에 흑암이 있었다 함은 창조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기 전에 흑암을 이루게 하셨으며, 여기서부터 천지를 창조하기 시작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흑암 중에 먼저 빛을 창조하셨다는 것은 천지세계가 시작됨을 말한다고 생각된다. 빛이 창조됨으로써 흑암이 갈라져서 어둠과 빛이 드러났으며, 이때에 시간과 공간이 주어진 것이다. 즉 빛에 의해 시간과 공간이 나타났으며, 빛이 없으면 시간과 공간도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빛이 창조됨으로써 어둠이 사라짐같이 천지는 시작되었던 것이다. 이와 비슷한 일은 모세가 애굽의 바로 왕 앞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하기 위해 행하였던 열 재앙에서도 발견할 수가 있겠다.

이스라엘민족이 애굽에서 노예생활 사백 년의 어둠에서부터 이끌어낼 때에도 마지막 재앙인 흑암이 있게 하라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삼일동안을 흑암 속에 있던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나올 수가 있게 되었던 것이다.

그때에 흑암 중에 있었던 이스라엘민족은 모세의 지시대로 문틀마다 양피로써 바르게 함으로써 흑암의 재앙을 피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이날을 달(月)의 시작이라 하였고, 해의 시작이 되게 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민족은 이날을 유월절로 지키게 하셨던 것이다.

이와 비슷한 일로써,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전부터 한 해중에 어둠이 가장 긴 달을 동짓달이라 하였으며, 그 달 중에서 가장 긴 밤이 되는 날에는 팥죽을 먹으며 밤을 새웠다는 전례가 있다. 그리고는 이 날을 시작하는 날로, 이 달은 시작되는 달로, 그리고 해가 시작됨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날도 어둠이 깊은 밤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예수가 태어난 날을 하나님의 구원의 시작을 의미하며, 로마에서는 그날을 중심으로 해(年)가 시작되었으며, 이 날을 기준으로 기원전과 기원후로 년대(年代)를 정하여 오늘날까지 지켜오고 있는 것이다.

태초부터 창조주 하나님이 정하신 바를 이스라엘민족을 통하여 선지자에 의해서 계속 계시를 하셨으며, 예수의 나심으로써 그 모든 계시를 이르셨으며, 태초부터 정한 바대로 이루셨음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가르쳐준 기도문에서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태 6:9,10)

이미 예수님 이 땅에 오심으로 시작되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구약의 선지자의 예언은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인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이 오신 후부터, 나라가 임하고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동짓날에 팥죽을 먹으며 새날을 기다림같이 예수님이 오신 날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음을 깨닫고 땅에서 이루어짐을 기다리는 믿음을 가져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 모든 것이 태초부터 정하신바 대로였음을 고백하는 믿음과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는 믿음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와 믿는 이들에게 기도문을 가르쳐준 것은 이 모든 것이 정한 바 대로 이루어졌음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도록 날마다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신 것이었다. 그러므로 날마다 주님의 기도문을 묵상하며, 믿음을 확실히 하며,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있는 생활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동짓날에 팥죽을 먹으며 새날을 기다림같이, 예수님 나신 날을 기리며 새 하늘 새 땅을 기다리는 믿음이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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