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詩]
간밤에
소리 없이 눈이 내려와
해는 없는데 날은 밝아
맨발로 밖으로 나와
내린 눈 위를 걷다
하늘을 쳐다보니
얼굴에 눈이 내려와
말없이 사라지네.
하늘눈
내려오고 내려오는 눈
어딘들 마다하지 않고
내려와 쌓이는 눈
지붕마다 쌓이고
장독대 위에도
하늘나라에 얼마나
한없이 뿌려주네.
고요함
눈 내리는 하늘에도
눈 쌓이는 대지에도
고요히 내리는 눈
들에도 마을에도
눈토끼 자국만
도장을 찍고 다니나
고요히 덮어주네.
trustwons의 브런치입니다. 사람사는 아름다운 이야기와 진리를 일깨우는 동화같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