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詩]
바람 따라
나르는 꽃씨야
바람
머무는 곳에
제 자리를 잡네.
흐르는 물
낮은 곳으로
흘러
모여들 산다네.
타는 연기
높이 오르며
하늘
끝까지 솟아
머물 곳 찾는다.
정처 없이
떠도는 사람
세월
속절없이 흘러
나이만 먹는다.
다 늙은
소나무그루에
기대
먼 산을 보니
그리움만 솟네.
만남도
헤어짐에도
인연
업보(業報)일러니
마음을 달래네.
trustwons의 브런치입니다. 사람사는 아름다운 이야기와 진리를 일깨우는 동화같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