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진행 중이다

아직 진행 중이지만 혹여나 절박한 마음에 검색하는 분이 있을까 해서 씀

by 붕어빵의 효능

지난 여름, 나는 헬스장에서 누군가 꺼두지 않은 러닝머신에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바람에 크게 다쳤고,

가해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서에 소장을 들고 가기까지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 또한 사족이지만

(남의 사연 잘 안 읽어보게 되드라.. ) 뭐 아무튼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고소장까지 접수하게 된 사연은...

첫번째. 가해자가 도망쳤다. 그래서 그 상것을 찾아내는 것 자체가 매우 힘이 들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두번째. 그렇게 힘들게 찾아낸 가해자가 한다는 말이.. 남편과 자기 전속 변호사랑 통화하랜다.

그리고 변호사라는 찐따는 나에게 매우 모욕적인 합의문을 보냈다. 대리인의 선임 여부를 물었더니 지 로펌 홈페이지 링크를 보내는 정성까지. (누가 선임했냐고 물어봤지 니 변호사라고 물어봤냐 찌질한 놈아)

세번째. 그 상것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증거를 확보했는데 그 작자는 심지어 그날 넘어지는 나를 뒤에서 구경하고 있었다.


그래서 정성스럽게 고소장 써서 경찰서에 갔다. 변호사를 선임할까 고민도 해봤는데 이런 잡사건에 돈 쓰는게 더 자존심 상해서 그냥 내가 썼다. 발끝까지 모욕당한 기분인데다 한편으로 들었던 생각은,

그러면 법적 지식과 아는 변호사도 없는 사람이라면 저딴 것한테 속수무책으로 당했을까? 그런 생각까지 들면서 더더욱 화가 나서 고소라는 행동에까지 옮긴 거다. 그리고 그 과정은... 솔직히 진짜 피곤했다. 아무튼 그냥 이런 사건은 최대한 안 휘말리는게 상책이다. 그리고 이 사건은 얼마 전 검찰로 송치되었다. 이것은 나의 주장이 개소리가 아니고 나름 타당하다는 뜻이다. 완전히 결말이 난 내용을 올리면 좋겠지만 하도 글쓰기가 뜸하고 혹여나 비슷한 고통을 받고 있는 누군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에서 검색하다가 나의 사연을 알게 될 까봐 그냥 중간 내용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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