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행 버스 타기

27000원 파타야 숙소

by 순정도경

파타야행으로 자유 여행이 시작되었다. 셔틀버스가 공항에 도착했다. 3시간의 긴 거리는 140달러를 줘도 아깝지 않을 만큼 먼 거리였고 편안한 라이딩이었다. 우기가 시작되고 있는지 공항엔 바람이 강하게 불었고 먹구름도 가득이다.


살짝 긴장되는 게 아마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두려움일 것이다. 먼저 인터넷으로 검색해 둔 파타야행 버스 정류장을 공항 1층에서 발견할 수 있었고 티켓을 구매했다. 티켓 가격은 일인당 190바트였다. 1바트가 대략 40원 정도라 생각하고 늘 머릿속으로 우리나라의 화폐로 계산해 본다. 가격도 저렴하니 마음에 든다. 이젠 그때까지 들고 다니던 번거로운 골프가방을 지하 물품 보관소에 맡길 수 있었다. 1주일 보관 기간을 정하고 후불 지급으로 영수증을 받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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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여! 기다려라!!! 우리가 간다!


가뿐한 짐만큼 기분도 좋아졌다. 이젠 이 버스가 2시간 후 우리들을 파타야에 실어다 줄 것이고 숙소만 잘 도착하면 안전한 순항여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파타야 가는 도중 내내 따라오던 무거운 구름이 비를 만들었고 창문에 붙은 귀한 빗방울이 제 무게를 감당 못하고 주르륵 내린다. 우기와 함께하는 파타야 여행이 됨을 알려 왔다. 지난 2주와는 완전히 다른 여행을 알리는 듯해서 가슴속이 몽글몽글해지며 설레기도 했다.


도착한 시외버스장은 다소 작은 사무실과 함께 하는 곳이었다. 내리긴 했지만 어둠이 깔려 어디가 어딘지 몰라 살짝 당황이 되었다. 남편이 여행 동지가 되어 내 옆에 있으니 안심이 되었다. 나도 몰래 남편의 팔짱을 살짝 껴 본다.


"아! 맞다! 앱으로 택시를 부르자!" 갑자기 생각이 떠 올랐다.

베트남에서 이미 검정된 편리한 택시앱인 그랩 앱이 여기서도 능력을 발휘했다.


미리 예약해 둔 숙소 사바이 사바나를 도착지점으로 설정하니 82바트 금액이 떠며 몇 분이 소요될 것인지와 차 번호를 알리는 정보와 함께 도착함을 알려 왔다. 도착한 택시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 살짝 당황했지만 동물의 촉처럼 우리가 부른 택시를 발견하여 택시에 탔고 사바이 숙소로 안전하게 도착했다. 그리 긴 시간이 아닌 숙소까지 오면서 휘황찬란한 파타야의 밤을 살그머니 들여다 본다.

숙소 바로 앞에 우리를 실어 날라 주고 택시가 가고 사바이 사바나 호텔에 무사히 안착한 승리의 기쁨을 안고 기분 좋게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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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건물들은 크기가 상당함을 이미 경험한 우리는 리셉션까지 쑤욱 걸어 들어가 숙소의 키를 받아 들었다. 파타야 오기 사흘 전에 에어 비 앤 비를 통해 숙소를 정했던 것이다.

늦은 아침을 보내기 위해 조식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으로 숙소를 정했다. 한국 돈 27,000원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할 건지 사뭇 기대되며 배정받은 3층으로 올라가 2301호 방문에 카드를 들이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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