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은 나의 인생이다.
03. 긍정의 나침반, 역경을 헤쳐나가는 힘
"삶에서 가장 큰 영광은 결코 넘어지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데 있다."
"The greatest glory in living lies not in never falling, but in rising every time we fall."
넬슨 만델라 (Nelson Mandela)
고립 속에서 피어난 긍정
나의 군 생활은 남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함으로 시작되었다. 편안하게 서울에서 복무할 수도 있었지만,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에 이끌려 자발적으로 제주도 근무를 지원했다. 하지만 훈련소에서의 10주 기본 교육은 상상 이상으로 고된 시간이었다. 훈련을 마치고 제주도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실었을 때는, 나의 선택을 후회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진정한 시련은 제주도 자대 배치 후 4주 만에 찾아왔다. 나는 다시 ‘외지 중의 외지’라 불리던 작은 섬, 우도로 발령받았다. 그곳에서의 생활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감내하기 힘든 고독과 결핍의 연속이었다. 빗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했고, 그마저 부족하면 웅덩이에 고인 물을 조심스럽게 떠 마셔야 했다. 섬 정상에 자리 잡은 레이더 기지에는 14명의 인원이 함께 생활했지만, 여섯 명이 겨우 앉을 수 있는 좁은 식당 겸 취사장, 비좁은 내무반, 그리고 상황실이 전부였다. 취사장에는 소형 석유 곤로 두 개와 낡은 찬장이 전부였기에,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냉장고나 정수기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14명의 식사를 준비하고 설거지를 하는 데 주어진 물은 고작 20리터 물통 두 개 분량이었다.
당시 성산포와 우도를 잇는 유일한 교통수단은 정원 30명 정도의 작은 배였는데, 조금이라도 기상 상황이 좋지 않으면 운항이 중단되기 일쑤였다. 배가 끊기면 모든 대원은 며칠 동안 라면이나 간신히 구한 쌀로 지은 밥에 김치 몇 조각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다. 그러나 나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긍정의 씨앗을 심으려 노력했다. ‘이 시간은 언젠가 내 인생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 고난을 통해 나는 더욱 강인해질 것이다.’ 미래에 멋진 모습으로 성공한 내 모습을 상상하고, 힘겨웠던 군 생활을 추억하며 웃음꽃을 피우는 나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며 고된 시간을 버텨냈다. 놀랍게도 긍정적인 상상은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놀라운 힘을 발휘했다. 마치 멈춰버린 듯 느리게 흘러가던 나의 국방부 시계도 마침내 제 속도를 찾았고, 우도에서의 시간은 내 인생에서 가장 값진 성장의 디딤돌이 되었다.
실패의 깊이만큼 단단해지는 긍정의 힘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예측 불가능한 시련과 마주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역경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극복해나가는 것이다. 나는 인생의 고비 때마다 우도에서의 경험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래, 그때 그 힘든 시간도 결국 이겨냈잖아. 이번에도 분명 잘 해낼 수 있어.’ 이러한 자기 암시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여러 사업을 벌였지만, 번번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자금 부족으로 인한 위기를 겪기도 했고, 믿었던 동업자의 배반이나, 직원의 실수로 고객들에게 막대한 손해배상을 해주고 회사를 접어야 했던 쓰라린 경험도 있다. 야심 차게 개발한 신제품의 결함으로 인해 고객들의 거센 항의에 직면하고,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했던 적도 있다. 좌절과 절망에 휩싸여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여러 번 있었지만, 나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실패와 좌절에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려 애썼다. 마치 어두운 터널을 걷는 듯한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서도, 나는 터널의 끝에서 빛나는 희망을 바라보며 한 걸음씩 나아갔다.
나는 밑바닥까지 추락하는 고통을 맛볼 때마다,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는 나의 모습을 상상했다. 실패를 발판 삼아 더욱 크게 성공하고, 나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며 용기를 주는 강연가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미래를 그렸다. 지금 돌이켜보면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을 만큼 버겁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미래의 관점에서 과거의 고난을 ‘성장의 추억’으로 재해석하는 상상력은 절망적인 현실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이끄는 강력한 힘이 되었다. 이처럼 긍정적인 상상은 단순히 정신적인 위안을 넘어, 현실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에너지를 발휘한다.
리얼리티 리스트, 꿈을 현실로 만드는 마법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기계발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긍정적인 마음이 성공을 불러왔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와 같은 문장들은 이제 너무나 익숙하게 들린다. 하지만 긍정적인 마음이 실제로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믿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나는 오랫동안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면서 긍정적인 마음이 단순히 심리적인 위안을 주는 것을 넘어, 현실을 창조하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다. 물론 긍정적인 마음만으로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없다. 하지만 긍정적인 마음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포기하지 않도록 이끄는 강력한 동기가 되어준다.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버킷 리스트(Bucket List)’ 대신 ‘리얼리티 리스트(Reality List)’를 작성해볼 것을 권한다. ‘버킷 리스트’는 그저 막연하게 ‘하고 싶은 일’들을 나열하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리얼리티 리스트’는 미래에 이루고 싶은 꿈을 현재의 현실로 가져와,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하도록 이끄는 힘을 지니고 있다.
리얼리티 리스트를 작성할 때는 1년, 5년, 10년, 20년 후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각 시점별로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상세하게 기록해야 한다. 연봉, 자산, 직위, 인간관계, 건강 등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마치 이미 그 목표를 달성한 것처럼 생생하게 상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를 상상할 때는 단순히 머릿속으로 그리는 것을 넘어, 목표를 달성했을 때 느끼는 감정과 주변 사람들의 반응까지 구체적으로 상상해야 한다.
리얼리티 리스트를 작성했다면, 매일 시간을 내어 리스트를 읽고, 목표를 달성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리스트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두고 수시로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잠자리에 들기 전이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리스트를 읽고 상상하는 시간을 가지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하루 종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더 시크릿』에서도 강조하듯이, 리스트에 적힌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고 믿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치 자신이 이미 성공한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면, 실제로 성공에 가까워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결국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긍정적인 마음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공을 이끄는 강력한 힘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현실을 변화시키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만들어나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