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얘기

by 하루살이

너는 집안에 타이어를 하고 있어서 직장 걱정해 본 적은 없을 거야. 가족 때문에 일을 못했던 경험은 더더욱 없을 거고 너와 나는 손도 잡고 어깨도 주물렀고 어깨동무에 안고 키스까지 그리고 나를 안고 침대에 눕히기까지 했지만 너는 9시간 후 오냐 라는 말. 마치 넌 내 아래에 있는 사람이라고 대놓고 날 무시했어. 6개월 후 연락이 왔지 왜 전화 안 받냐고 다시 연락 안 한다고 그리고 3년 후 연락이 오더라 생일이냐고 밥 한번 먹자고 전화 안 하냐고 남자 친구 생겼냐고 너는 마치 전화 한 통 화면 나를 꼬실 수 있다고 장담하는 사람 같았어. 정민이가 그러더라. 너 여자 좋아한다고 과티 그때 하루 보고 그렇게 말할 정도면 뭐 말 다한거지. 너 친구와 너 친구의 형이 같은 여자와 잤다고 했지 너는 거기서 다른 여자를 만나라고 말해줬다고 너 형이 이혼한다고 했지. 알겠어 너는 여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아니야 그저 금방금방 이해가 안 되면 바꿀 수 있는 인형 같은 존재로 보는 거지. 고민수가 생각이 나더라 걔는 나한테 만나자고 한번 얘기했어. 그마저도 내가 승근이랑 같이 만나자고 하니 너 편한 대로 하자고 했고 내가 불편할까 봐 전화통화도 한 번밖에 안 해줬고 내가 프로필 바뀌면 그때마다 신호를 알아차리고 카톡 하던 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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