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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리 Jul 30. 2024

생명이란 무엇인가? -제2부

새로운 생명사상의 출현

생명이란 무엇인가? -제2부

새로운 생명사상의 출현

서구의 르네상스 시대에 물리학을 비롯한 과학의 발달이 물질문명발전을 이끌고 근세 철학과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듯이, 현대의 생물학을 위시한 현대과학의 발전은 새로운 정신문명시대를 위해 새로운 사상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동양의 르네상스 시대가 될 것인데, 특히 복본사상을 근본으로 유불선을 완성시켰고 조선 내내 사단 칠정론을 치열하게 연구한 천부경의 나라 대한민국이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명상을 통해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고 정신문명의 시대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 생명과학이 만들어 낼 새로운 사상을 고찰하기에 앞서 유위자의 사람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겠습니다.

사람이 귀한 것은 사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유위자는 사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습니다.

“사람이 만물의 영장(靈長)인 것은 우주생명(宇宙生命)의 돌발점(突發點)이며, 사람이 가장 귀한 것은 하나의 사상(思想)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천지 자연 생물의 원리이며 현상(現狀)입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사상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는 것이죠. 이점이 바로 인간과 다른 동물들 사이의 차이점인 것입니다. 그러면 새로운 정신문명을 지배할 사상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생명현상_일시무시일 일종무종일(一始無始一 一終舞終一)

생명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존재이다. 인간의 문명 또한 끊임없이 발전하고 진화한다. 베르그송의 주장대로 인간의 문명 또한 어떤 원초적인 “Vital Energy”에 의해 능동적으로 진화해 갑니다.


현대 물질문명은 과학 기술의 발달로 극도로 발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물질문명은 인간을 물질의 노예로 만들고 있습니다. 물질 만능주의, 기후변화, 환경오염과 자원고갈, 남을 착취하고 밟고 올라서야 성공하는 무한 경쟁사회…, 이로 인해 가정이 파괴되고 인간은 소외되고 인간성은 상실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나만 아니면 된다”,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사고방식이 팽배해 있습니다. 주식이든, 도박, 경마, 로또이든 내가 이익을 보기 위해선 남이 손해를 보아야 합니다. 즉, 남의 고통이 나의 행복이 되는 삭막한 구조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입니다. 왜 이러한 문제가 생기는 것일까요?


이 문제를 단순히 자본주의의 병폐로 볼 것이 아닙니다. 이는 자본주의나 공산주의라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양심에 관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현대 물질문명의 폐단을 극복하고 인간성 즉, 양심을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우리는 자연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나는 37조 개 세포들의 하느님이다.

먼저 우리는 생명체가 어떻게 그들의 몸을 운영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우주를 경영하는 하느님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입니까? 우주를 경영하는 하느님은 우주에서 10^22개나 되는 별들의 운행을 관장합니다. 이 우주는 랜덤 하게 움직이지 않고 끊임없이 탄생과 죽음을 반복하는 속성을 가진 어떤 우주적 의지에 의해 움직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간의 몸은 대략 37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는 내 몸을 구성하는 37조 개의 세포들을 다스리는 하느님이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속의 세포들은 나의 명령어(의지)라 할 수 있는 유전 물질인 DNA를 통해 정교하게 움직입니다. 즉 37조 개의 나의 백성들은 하늘(하느님=나의 의지)과 소통합니다. 그리고 37조 개의 나의 소중한 백성들은 내가 호흡을 통하여 공급하는 공기를 마시고 또한 음식물을 섭취합니다. 따라서 37조 개의 나의 백성들은 내가 공급하는 물질인 자연과 잘 소통해야 살아남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몸속의 37조 개의 세포들은 세포들 간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각자 맡은 주어진 역할을 마치 연극무대에서 연기하듯 최선을 다하며 살아갑니다. 즉, 37조 개의 나의 백성들은 서로 다른 세포들과 긴밀한 소통을 해야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당신이 소우주를 경영하는 하느님이라면?

나를 하느님이라고 믿고 따르는 우리 몸속 37조 개의 세포들은 천부경의 논리대로 하늘(天)과 소통하고 자연(地)과 소통하고 그리고 다른 세포들(人)과 소통하는 법을 잘 알아야 원만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세포들의 하느님인 나는 꾸준히 명상 수행을 해서 최적의 몸상태를 유지해서 내 몸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만들지 않고 DNA 명령체계를 교란시키지 말아야 하며, 적절한 호흡을 통해 좋은 공기와 독이 없는 적절한 음식을 세포들에게 제공해야 하고, 또한 세포들과 세포들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명상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신체 골고루에 기혈이 잘 통하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한다면 천. 지. 인의 이치에 따라 온전한 하나(참나, 또는 진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들 세포들의 하느님인 나는 내 몸속의 세포들을 잘 경영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각자가 하느님인 우리는 인간 사회에서 잘 살기 위해서는 하늘의 뜻을 잘 알아야 하고 6가지 감각기관을 통해서 자연과 잘 소통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와 똑같은 하느님인 다른 인간들과 잘 소통하는 법을 알아야 원만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천지인과 잘 소통하는 법을 잘 가르쳐 주는 종교들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 민족의 전통사상인 유불선 즉 하늘과 소통하는 법을 가르치는 선교(기독교), 자연과 소통하는 법을 가르치는 불교,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가르치는 유교가 그것입니다.

우리 몸속 37조 개 중 어떤 세포를 취하더라도 그 세포는 나를 대변한다.

일즉다 다즉일 (一卽多 多卽一)

현대 생명과학의 발달로 우리는 우리 몸은 “일즉다 다즉일” 임을 과학적으로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몸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면 나는 나의 청년시절, 나이 어린 시절, 그리고 내가 어머니 뱃속에 있었을 때로 돌아갑니다. 자 이제 뭐가 보이시나요? 태아가 보이신다고요. 그러면 시간을 10개월 전으로 돌려 보겠습니다. 이제는 뭐가 보이시죠? 네, 맞습니다. 아버지의 정자가 방금 어머니의 난자에 수정된 하나의 세포가 보입니다.


이 한 개의 세포가 수없이 많은 세포분열을 거치고 분화되어서 태아가 형성되고 세상밖에 나와서도 계속 세포분열을 통한 성장을 해서 지금의 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세포분열의 과정을 들여다보면, 최초 세포(이 세포를 어머니 세포라고 부르겠습니다.)는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우주에서 단 하나뿐인 고유한 유전자를 갖는데 이 세포가 최초의 세포분열을 하고 이때 생겨나는 두 개의 세포는 원래의 어머니 세포와 동일한 유전자를 갖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계속해서 세포분열을 하면서 성장하게 되는데 이 후로 생겨나는 모든 대략 37조 개의 세포들은 모두 최초 세포인 어머니 세포와 동일한 유전자를 갖습니다.


그러니까 내 몸의 37조 개의 세포 중 어떠한 세포를 취하더라도 그 단 하나의 세포로부터 얻은 유전자로 현재의 나를 똑같이 복제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내 몸을 이루고 있는 37조 개의 세포들 중 어떤 세포와도 나는 동일한 것입니다.


그러면 또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나를 이루고 있는 37조 개의 세포들이 믿는 하느님인 나와 나의 37조 개의 백성들 중 그 어느 누구와도 나는 동등하다는 것입니다. 세포가 나고 내가 곧 세포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를 인간 세계로 확장하면, 내가 곧 하느님이고 하느님이 곧 나인 것입니다.


우리는 동학의 인내천 사상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인내천 사상을 내가 곧 하느님이다. 그래서 그만큼 내가 귀하다고 만 알고 있었는데, 이제 현대 생명과학을 통해서 왜 내가 곧 하느님인지 잘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일제의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정역, 동학 등 한민족 사상을 연구하고 치열하게 그를 실천하신 우리 선조들을 생각하면 그냥 눈물이 나고 항상 선조들에게 감사하고 그냥 존경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구상 모든 생명체는 하나의 세포(Mother Cell)에서 비롯되었다.

Mother Cell_인간은 모두 하나에서 비롯되었다.

우리는 모두 어머니 뱃속의 단 하나의 수정란 세포에서 출발하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내 몸을 이루고 있는 어떤 세포도 따로 생겨나지 않았고 모든 세포들은 어머니 세포 (Mother Cell)로부터의 세포분열을 통해서만 증식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생길 것입니다. 그러면 다른 생명체들은 어떻게 생겨났지?

모든 생명체들은 그 어떤 것이라도 오로지 세포 분열을 통해서만 증식을 합니다.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우리가 진화의 과정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면 하나의 세포 즉 생명의 궁극인 어머니 세포와 만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인간은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들은 DNA라는 유전물질과 20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단백질 시스템을 공유한 공동운명체라는 것입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은 핵산이라는 유전자의 기본물질을 가지고 다른 유전자 조합을 만들고 또 단백질의 구성 성분인 아미노산의 조합만 다를 뿐 모두 다 같은 시스템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인간은 이 지구에서 일어난 생명의 진화 과정 중 일부이며 인간은 이러한 진화의 길을 존중하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 공존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결론

천지인 사상과 정신문명

우리는 이제 생명의 본질인 나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유. 불. 선(기독교)을 통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우리가 나와 하늘의 관계, 나와 자연의 관계 그리고 나와 타인과의 관계를 알려주는 완성된 진리인 유. 불. 선(기독교)의 보물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통합하여 쓴다면 우리는 극도로 발전된 물질문명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신문명을 시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천부경에서는 昻明人中 天地一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생명체는 우주의 운행 법칙에 따라 살아야 행복합니다. 유교에서 인간은 인. 의. 예. 지의 질서에 따라 행동해야 양심대로 살았다 할 수 있고 그래야 행복하다고 합니다. 이는 우주가 이러한 법칙과 질서로 창조되었 듯이 인간의 마음작용도 이와 같이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정신문명은 인류 역사상 경험해 보지 못했던 전혀 차원이 다른 문명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차원 높은 새로운 정신문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종교 간 배타성을 허물고 서로의 장점을 받아들여 참나를 깨닫고 밝고 밝은 지혜가 내 몸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잠재되었던 인간의 양심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이 자신의 질서와 구조를 온전하게 유지하며 서로 화합하고 잘 사는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3분 명상을 통해서 나와 남이 둘이 아님을 알고 내 몸의 하느님으로 거듭 태어나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 교감을 나누며 이들 모두가 공동 운명체라는 사실을 느끼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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