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속 세균관리, 연 1~2회 스케일링 필수!
나이 들어 생기는 노화현상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병에 걸리는 것만은 막고 싶은 것이 모두의 마음이다. 특히 노년에게 가장 공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알츠하이머, 즉 치매다. 사랑하는 사람은 물론, 종당에는 나 스스로를 잊게 만드는 무서운 병 치매, 이런 치매를 예방하려면 뇌가 늙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매일 적절한 운동을 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 또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활동을 비롯 나를 즐겁게 하는 취미를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처럼 생활 혹은 생활 속에서 의욕을 증진시킬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 뇌 노화 예방 즉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 그런데 최근 양치와 치매 둘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확인됐다.
한 대학 교수팀의 연규 결과 치주염 박테리아가 뇌로 들어가 신경세포를 파괴하여 인지기능이 손상되고, 이것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박테리아는 우리가 음식을 씹을 때는 물론 씹는 동작만 해도 혈류를 타고 뇌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 물론 이 치주염 박테리아가 단독으로 치매를 유발하진 않겠지만 치매 발생을 조장하고 치매 진행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식사를 안 할 수는 없는 법!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치주염을 유발하는 세균의 활동을 저지하는 것이다.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양치질이다. 양치질을 제대로 안 하면 치석과 치태가 쌓이고 이를 기반으로 치주염을 유발하는 세균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잇몸에 있는 진지발리스 균이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 물질 생성을 촉진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아밀로이드 베타가 뇌에 쌓이면 알츠하이머를 발병시킬 수 있다. 양치 안 하는 습관이 나의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니, 지금 이 순간 양치질을 하고 싶은 욕구가 치민다.
문제는 양치질도 잘, 제대로 해야 한다.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하니만 못한 결과를 낳는다. 양치를 할 때에는 칫솔에 적당량의 치약을 짠 뒤 위아래로 꼼꼼히, 치아 안쪽면부터 닦아줘야 한다. 놓치는 부분 없이 3분 이상 닦되, 10회가량 헹궈내야 한다. 또 양치질을 할 때에는 혀를 꼭 닦아줘야 한다. 하루 한 번 이상 치실 사용은 필수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렇게 열심히 닦는다 해서 개인이 자가에서 완벽한 치석이나 치태를 제거하긴 힘들다. 즉 연 1~2회는 치과에 내원하여 스케일링을 진행해야 한다.
잊지 말자. 입 속 세균은 잇몸질환이나 충치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치매 발병 원인이 된다. 건강한 오늘을 또 건강한 내일을 위해 우리는 반드시 치과에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