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에 마음이 움직이는가
AI가 나온 지 3년가량 되었다. 그전에는 그 쓰임이 다양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AI 에이전트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점점 AI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우리의 시대를 잘 파악해야 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AI가 함께 공존하는 시대이다. 지금 현재 30대 이상만 되어도 우리는 모든 시대를 다 살아보았다. 그것이 얼마나 천운인지 모른다. 모든 시대의 감성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그것은 설명해 준다고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직접 느껴봐야 아는 감성이다. 삐삐를 써본 적 없는 세대에게 삐삐의 감성을 알려주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삐삐를 사용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그 시절 얼마나 낭만 있었는지 잘 알 것이다. 감성이라는 것은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감성이 도대체 무엇일까. 감성이라는 것은 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일까.
감성은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작용이다. 우리가 직접 겪은 일들의 대한 자극을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다. 우리는 감성에 취약하다. 물건을 판매하는 것보다, 감성을 자극하여 파는 것이 더 인기가 많다. 갤럭시보다 애플을 선호하고, 다른 일반적인 카페보다 스타벅스를 가는 이유가 그렇다. 감성은 사람의 마음을 관통하고, 그 마음을 움직 일 줄 아는 중요한 요소이다. 우리에게는 강력한 무기인 감성이라는 것이 있다.
AI가 아무리 발달한다고 해도, 아직은 사람의 감성까지 따라가진 못한다. 글쓰기에 AI를 활용하는 것은 매우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글쓰기의 도구로 사용하기에는 AI만 한 것이 없다. 지금 생각하는 최적은 내용을 요약하고, 함축적이게 만드는 기술이 기가 막히다. 글의 제목을 뽑아 달라고 할 때 정말 사람보다 더 창의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아직은 도구로서 그 역할을 다한다. 많은 과학자, 사회학자들은 앞으로 AI에 프롬프트를 잘 쓰는 사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한다. 사람이 해야 했던 비효율적인 서류정리나, 정보를 모으고, 그것을 설명하는 것에서는 사람보다 훨씬 월등하다. 그래서 앞으로는 AI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졸지에 벼락바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잘 쓰는 사람이 기본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정보전달만의 내용으로 글을 쓴다면, AI가 훨씬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지금도 사용하면서 깜짝깜짝 놀란다. AI가 글을 너무 잘 쓰는데 작가라는 직업이, 글쓰기라는 일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스친다. 하지만 우리는 AI가 못하는 일들을 해낼 수 있다. AI는 아직은 사람의 생각을 따라잡지 못한다. 언젠가 멀지 않은 미래에 사람의 생각을 앞선 기술이 등장하게 될지라도, 아직은 아니다.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무엇이 사람을 움직이는지 잘 알고 있다. 우리는 감성이 있다. 그 감성에는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고,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고, 어떤 이름으로 남고 싶은지에 대한 성찰이 들어가 있다. 세상이 기계화될수록 우리는 더 사람답게 생각하면 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처럼, 가장 사람다운 것이 앞으로의 시대의 열쇠가 될 것이다. 우리는 더욱더 본능에 충실하고, 근본적인 질문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사랑과 자비, 삶과 죽음, 법칙 속에서 살아가는 본능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성이라는 것에 우리는 집중해야 할 것이다. 느낌, 사람의 심리 같은 것 말이다. 우리는 왜 서로 사랑하고, 미워하고, 함께하고, 이별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가 있어야 한다. 사람다움이 곧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고는 점점 발전하는 이 세상을 설명할 수 없어질 것이다. 사람들은 사람다움과 기계적인 것 사이에 어딘가 두둥실 떠다닐지도 모른다. 사람다움을 배제해야 성공할지도 모르고,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사람다움을 버려야 하는 때가 올지도 모른다. 과연 사람다움이 무엇인지 깊게 생각하고, 사람냄새나는 사람다운 글 만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지 모른다. 아직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그 사람다움에 대해 멀지 않은 미래에서는 기계다움과 많이 섞여 희석될지도 모른다. 사람이 사람으로만 있을 때 그 사람다움을 깨닫지 못한다. AI의 발전이 우리를 더 사람답게 생각하도록 만들지도 모르겠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우리는 어디로 부터왔고, 왜 태어났는가. 내 주위에는 누가 있고, 내가 지키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이 세상 살면서 무엇을 남기고 싶은지. 그 본질에 충실하며 글을 써보자. 우리에겐 감성이 있고, 생각만으로도 심장이 뛰며, 눈물이 왈칵 쏟아질만한 것들이 마음속에 가득 차있다. 우리의 마음속 뜨거운 이야기들을 글로 남겨보자. 가장 창의적이고, 가장 통찰력 있으며, 가장 따뜻하고, 가장 많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사람뿐이다. 결국은 가장 사람다운 것이 세상을 움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