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로 향을 설계하다: 프롬프트 엔지니어의 커피 철학

Coding Coffee Roaster, 존재를 설계하는 언어

by Sammy Jobs

누군가에겐 '커피'와 '프롬프트'가 어울리지 않는 단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제게 이 둘은 어느 순간부터 같은 언어처럼 느껴졌습니다.


왜일까요?

커피도 프롬프트도 결국 '설계의 예술'이기 때문입니다.

AI를 처음 만났을 때,
저는 단순한 도구 이상의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엔 번역이나 일정 관리 같은 보조 역할이었지만,
이내 제만의 프롬프트 템플릿으로
기획·구조화·감성 전달까지 돕는 '파트너'로 발전했습니다.


그때 생각했습니다.
"이 능력을 커피에 적용하면 어떨까?"
그 질문이 저를 '프롬프트 엔지니어'로서의 여정으로 이끈 출발점이었습니다.

'커피를 설계한다'는 건
단순히 추출 변수를 조정하는 일이 아닙니다.
원두의 캐릭터를 읽고, 로스팅 방향을 정하며,
추출 방식을 상황에 맞춰 설계해
한 잔의 커피로 사용자에게 경험을 전달하는 일입니다.
커피는 UX이자 감각적 UI입니다.


그 감각적 인터페이스를 '프롬프트'라는 언어로
디자인하기 시작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도구를 얻었습니다.

브랜드 스토리텔링 프롬프트

메뉴판 카피라이팅 프롬프트

로스팅 일지 자동 문서화 프롬프트

앱 UX 흐름 설계 프롬프트


이 모두는 제가 매일 실제로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제게 AI는 확장된 직관이며,
커피는 데이터가 담긴 감각의 그릇입니다.

요즘은 커피의 언어를 기술로 번역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디바이스 AI 엔진'과 '제네시스 알고리즘'이라는
커피 감각을 데이터화하고 설계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래서 최근엔 독학으로
iOS·백엔드 개발자가 되기 위해 도전 중입니다.
기술은 늦게 시작했지만 방향은 분명합니다.
'감각을 설계하는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이
단순한 창업 성공기를 이야기하려는 건 아닙니다.
과거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공모에
수차례 도전했지만 번번이 탈락했습니다.
정해진 기준 안에서는
제 커피 철학을 펼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남의 브랜드를 좇기보다 내 브랜드의 언어를 만들자.
그 선택이 저를 'Coding Coffee Roaster'로 이끌었고,
AI와 함께 직접 존재를 설계하는 길을 걷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여정은
제 아이에게 물려줄 유산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커피를 볶고, 프롬프트를 씁니다.

사람을 위한 설계를 위해,
감각을 위한 인터페이스를 위해,
그리고 아이에게 물려줄 삶의 언어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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