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by 모퉁이 돌

커피가 소주도 아닐진대

속마음을 다 토해내고 말았다.


철옹성 같았던 자아가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아껴두고 꺼내지 말아야 했을,

무덤까지 가져갔어야 했을

바보 같은 독백.


낯을 들 수 없을 만큼

몹시 괴롭고 가슴 아린다.


그 찬란한 눈동자 앞에서

다시 인생을 배웠다.


때론 말은,

하는 것이 아니라

삼켜야 된다는 것을.


#20210911 by cornerkick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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