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_영화<고스트 스토리>리뷰

아흔세 번째 지난주

by 김태은의 Beyond Insight

Dec 17. 2017

배어있다.

- 아흔세 번째 「김태은의 지난주」에서는 영화 <고스트 스토리, A Ghost Story (2017)>를 다루었습니다.

- 본 리뷰는 영화 <고스트 스토리>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감상 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직 개봉 전인 작품을 브런치 무비패스를 통해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시놉시스 ¹

사랑을 잃다

교외의 작고 낡은 집 -
작곡가인 C와 그의 연인 M은 조용하지만 단란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어느 날, 갑작스런 사고로 C는 세상을 떠나고 홀로 남은 M은 무거운 슬픔에 잠긴다

사랑을 기억하다

창백한 조명의 병원 영안실 -
고스트가 되어 깨어난 C는 마치 홀린 듯 M이 기다리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머무는 그녀와 고스트는 사랑했던 기억을 추억하며 무디게 흘러가는 시간을 견뎌낸다

사랑을 잊다

몇 년이 지나, 다시 집 –
새로운 사랑을 만나고 헤어지며 상실의 시간을 지나온 M은 결국 집을 떠난다
남겨진 고스트는 영원히 그녀를 기다릴 자신의 운명을 알기에 끝을 알 수 없는 긴 여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