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의 CEO 수필집
초등학교 때였던가요?
학교를 다녀왔더니 어머니께서 앓아누워계셨습니다.
아버지께서도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같은 동내에서 살던 쌀집 아주머니가 곗돈을 들고 서울로 도망을 가셨다고 합니다.
경남을 벗어나 본 적이 없던 어머니께서는
서울은 먼 외국 같은 곳이었습니다.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났습니다.
인터넷으로 미국에서도 편하게 편지를 주고받고
더 지나 스카이프(skype)로 옆집에서 통화하듯 통화하더니,
이제는 페북으로 지구가 통째로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20년 전 캐나다로 이민을 갔던 동창과도 트위터로 다시 만나고
단지 소식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페북이라는 공간에서 그와 나의 일상을 같이하는 수준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런 시대에 살면서
[잘못]이라는 것을 하고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치인들의 비리는 하루아침에 폭로되고
재벌들의 폐해는 민중의 매를 맞으면서 말이죠
그래서인지 세상은 조금씩 조금씩 더 깨끗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SNS 의 무시할 수 없는 순작용 같습니다.
오늘은 중국 후난성의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는 날입니다
미팅을 준비하며 SNS의 힘을 다시 한번 느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