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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버트 Nov 07. 2024

한 때 만나는 게


한 때 만나는 게 일상이었던 사람들도 

시절이 지나 다음 단계에 접어들면 소식이 뜸해지지요.


그렇게 오랫동안 서로 연락하지 않으면서

나는 좀 서운해지기도 하고 

서로 변했나 싶기도 하고

지나가는 세월이 야속해지기도 하고

때론 시절의 무상함에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느날 막상 만나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것 없이

우리가 머물던 그 자리에는 서로에게 드리워둔 마음이 남아

덮어 두었던 천을 걷어내면 된다는 것을 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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