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인생이 어느 순간 바닥을 치고 표류하는 날들이 길어지면 반드시 겪게 되는 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주변 사람들의 쏟아지는 훈계를 감당하는 일. 나를 위하는 마음으로 건네는 조언이지만 어떨 땐 괴롭기도 하다. 이유는 '나였다면' '나라면' 식의 가정법을 곁들여서인지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아니기에 와닿지 않아서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아! 내가 운전대를 잡지 않으니 여러 사람에게 휘둘리는구나'
그 이후로는 최대한 내 기준을 명확히 하려고 노력한다. 누군가에게 조언을 얻기 전에 최대한 공부를 많이 하거나 주체적인 입장에서 대화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상대방도 정확한 조언을 건넬 수 있고 나 또한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고 빠르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내가 해낼 수 있다'는 자기 신뢰도 얻을 수 있다. 비로소 작은 가치를 큰 가치로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