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 PO 이야기 3편: 좋은 제품 정의하기
질문을 하나 받았습니다.
“PO가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어떤 방법과 노력을 하시는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떤 방법과 노력을 하는지 때문이 아니라 '더 나은 제품이란 뭘까?'하고요.
더 나은 제품의 정의는 직무에 따라 달라집니다. 누구에게는 아름다운 제품이, 누구에게는 안정적인 제품이, 누구에게는 돈을 많이 벌어다 주는 제품이 좋은 제품이겠죠.
그렇다면 PO들이 추구해야 할 좋은 제품이란 무엇일까요? 저는 이렇게 정의해보았습니다.
PO에게 좋은 제품이란 ‘사업의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것'입니다.
사업의 목표란 OKR과 같이 사업이 달성해야 할 북극성 지표입니다. 효율이란 인력과 시간 등의 리소스를 말하죠. 즉, ‘사업의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것’을 바꾸어 말하면, 최소 자원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 것을 말합니다. 너무 가혹하다고요? 하지만 그것이 PO이니까요.
제품팀에게는 참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요구사항이 접수됩니다. 요구사항을 제보하는 사람도 다양합니다. 회사 외부, 제품팀 외부, 제품팀 내부, PO 본인의 생각 등등… 우리는 이 요구사항들을 ‘가설’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이 작업을 하면 무엇이 좋아질 것이다.’라는 전제가 깔려있죠.
다시 초반의 질문으로 돌아가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방법과 노력을 풀어서 말해보면, 최소 자원으로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해서, 효과적인 가설을 세우기 위한 (또는 리스트업되어 있는 여러 가설 중 유효한 가설을 선정하기 위한) 방법과 노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은 좋은 제품을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