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31일 사업 준비 일지
시간과 인력이 부족한데 하고 싶은 일만 많을 때, '우선순위 없이 일한다'라고 말한다.
조금은 도움 될 것 같아서, 언젠가 필요할 것 같아서, 혹은 재밌어(좋아) 보여서 쉽게 일을 벌이곤 한다. (집에 물건이 쌓이는 이유도 비슷하다)
문제는 이러다 정작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못 하는 것.
신청하려던 지원사업을 포기했다. 사무 공간을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사무 공간은 필요하지 않지만, 글로벌 진출에 혹해서 신청서를 뽑았다.
그런데 지원서를 쓸수록 지금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과 프로그램에 합격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커졌다.
아직은 제품화, 출시, 국내 인지도가 가장 중요한 시점이니까. 할 일 목록에서 삭제했다.
필요 없어서 안 하기로 했는데 왜인지 못해서 도망가는 느낌에 죄책감이 조금 들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음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팀초록 사업 준비 일지: https://www.instagram.com/ceo.teamchor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