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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춤추는나뭇가지 May 09. 2022

별의 위로

불면의 밤을 위하여


별의 위로 



잠이 오지 않아 창문을 열었더니

예민한 별들이 먼저 알아본다

수 만 가지 이유로 송송히 떠 있다    

 

빛을 뿜고 있다는 건 별 또한 

깨어 있다는 것일까 내 불면의 윤곽에서

오롯이 정결하다


위로는 안부가 되어야 한다고

유성이 획을 그으며 짚어주고 간다  

   

잠을 자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세요    

 

별들은 저마다 제 위치가 있고

제 궤도를 돌아서 

서로 부딪치지 않는다고 생각하자

몸이 가벼워졌다     


마당에 휑하니 혼자지만

저 별들 사이에 나도 있다

조금 수척해도 정신은 맑다     


별빛은 내 안에서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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