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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준한 Sep 05. 2017

불면의 밤

내 기대와는 달리

하늘엔 별이 보이지 않는다

하얗게 말라붙어버린 입술은

갈라져 핏빛 추억을 만들고

메마른 입술을 앙다물수록

추억은 더욱 선명해진다

별 하나 보이지 않는 하늘에

보고픈 것들이 많아서

눈물자욱이라도 타고 왔으면 좋으련만

오늘은 눈물자욱마저 보이지 않는다

외로운 별 하나가 간절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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