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카드값을 절반가량 줄였다. 할부 결제도 거의 다 나갔고 체크카드 생활로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그렇다고 풍족한 것도 아니다.
사람이 참 간사한 게 ‘고정비를 빼고 대략 이 정도 써도 큰 무리 없겠다’라는 계산은 아주 빠르게 돌아간다. 그 계산이 끝남과 동시에 쇼핑몰 장바구니에 담긴 수십 개의 물품 중에 신중히 고르고 골라 셔츠, 바지, 신발 하나씩을 구매했다.
그래도 다행인 건 평소 할부를 등에 업고 훨씬 더 많이 샀던 나는 내려두고 정말 필요한 것만 샀다는 것이다. 매달 쇼핑은 이제 끝이라는 말을 달고 살지만 절약의 양심은 눈을 조금 뜨고 있달까?
다음 달은 지출 있는 이벤트들이 몇 개 있는 달이라, 생활비에 관련된 소비 말고는 정신을 다잡고 줄여야겠다.
그런 의미로 오늘도 다시 한번 읊어본다
“이번 달 쇼핑 이제, 정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