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내공이 모자르다
어렵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은
그것이 어떤 관계든 쉬운 건 없는 듯 하다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도 힘든데
바깥은 오죽하랴
갑작스러운 관계의 어긋남은
준비하고 있지 않았기에 내상이 크다
살짝 살짝 강도를 높여가면
내공이라도 쌓이겠건만
나의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그렇기에 상처받고 싶지 않아
책까지 읽어가며 연구했어도
결국 다치는 건 내 마음이다
최근 푹 잠을 자 본게 얼마였던가
다 같이 살아가는 세상인데
미워하면 얼마나 미워한다고
마주치는 손뼉이 되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 감정만 소비하게 된다
귀찮고 힘들다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는 그런 약은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