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

술이 용기를 부른다

by 오랜벗


1.

또 무시한다고 느끼신거죠?
예전에는 그런 농담해도 쉽게 받아치시던데
이제 우리 그런 사이 아닌가봐요
예전처럼 돌아가고 싶어하는 줄 알았죠

저도 요즘 기분이 그랬나봐요.
혹시라도 말끝에
짜증이 묻었다면 그 때문이에요.
그래서 미안해요.
말을 툭툭던지는 건 예전의 나였고
이런 상황이 올 줄 몰랐던 건 내 불찰이에요


그냥 편하게 지내요
혹시 말실수 하면 따끔하게 혼내고.
자꾸 그런 오해로 엮이는 건 싫어요
무슨 늪 같아요.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치면 더욱 깊이 빠지는.

미안해요 죄송해요
어떻게 하면 기분이 풀리실까요?
여전히 저는 불편한가요?
겨우 불편하지 않은 당신이 되었는데..


2.


이제는 안 좋아할 것 같죠?

티내지 않기.

언제 밥 한 번 먹어요.

그냥 편하게.

오해 안 할테니.

할 이야기는 많은데 늘 숙성해서

자꾸 오해하는 것 같아요. 그냥 풀어요.

예전처럼 안 웃는다고 했죠?

좋아하면 안되는데 어떻게 환하게 웃겠어요

다만 그게 불편하다면 웃어줄께요.

최대한 노력하는 거예요.

전 요즘 친절모드니.

그러니 힘들어 하지 마요.

지금은 위로해주고 싶어도 방법이 없어요.

당신 맘이 예전같지 않아서..

자꾸 기대서 미안해요.
그렇지만 한가지 이야기해줄수 있는 건..
고마워요.

말걸사람이 있어 좋아요..

힘내요.

잘 하고 있어요.

힘들면 잠깐 기대요.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더라도.
편해지세요.

내가 뭐라고..

그래서 미안해요.

죄송해요. 알죠?
참! 나 안취했어요

취한 취급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