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라는 벽에 하는 넋두리
1.
누구나 완벽할 순 없다
내가 믿었던 것과
그 사람이 믿었던 것이 서로 다를 수 있다.
완벽할 수 없기에 우리는 그걸 실수라고 한다.
누구나 실수를 한다
나도 하고 그 사람도 한다
실수에 감정을 녹이게 되면
이해가 되기도 하고 오해가 되기도 한다.
오해였을까? 난 이해했는가?
실수였을까? 혹시 나는 고의가 아니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의문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순간 나도 나를 못믿겠다고 생각했다
내 기억 내 마음도 알고보면
'믿고 싶은 것을 믿는 것뿐'
어쩌면 영화 인셉션처럼
나의 팽이도 어딘가에서 쓰러지지 않고 돌아갈지 모른다.
2.
아팠었다.
잘 일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카운터가 하나 더 들어온다.
이 경기가 끝날때까지는 쓰러지지 않고 싶은데
그만 포기하라고 이야기하는 듯 하다.
포기하면 분명 편하겠지?
링 위의 세상은 근사하던데
밖에서 보는 것과 그 위에 있는 세상이 많이 틀리더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링 위에서는 완전 초보였다
허세를 부릴 틈도, 배려할 수 있는 여유도 없었다
배운 것이 많다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감사하고
다름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알았다
그러니 좀 더 깨지고 다쳐도 값비싼 수업료라 생각한다.
그러니 힘내자
아프지만 마음은 아직 청춘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