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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악마를 보았다.

by 오종호

스스로 이해할 수도, 적응할 수도, 통찰할 수도 없는 다원화 시대의 그늘에 들러붙은 대왕 곰팡이 주제에,

줄기차게 시도한 양지로의 도약에 끝끝내 성공하고 난 후,

타고난 음습한 성정과 침투력을 무기로 숙주들에게 기생하며 맛본 권력의 달콤함에 취해,

자신이 동의할 수 없는 현실 세계에 위치한 채 자신의 권력에 저항하는 이들이 모조리 제거된 황홀한 가상 세계를 꿈꾸다,

마침내 가상과 현실이 중첩된 세계의 철창에 갇혀 영원한 망상에 허덕이며 살아가게 된,

독재자라는 시궁창 속 토템을 신봉했던 저능한 겁대가리 상실 쫌생이 미치광이.


바로, 너라는 샤먼 파시스트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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