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언어와 나의 언어가 하나가 될 때

사도행전 4장_메시지 성경

by 낭만민네이션

오순절이 되었을 때

그들이 다 함께 한 곳에 있었다


난데없이 맹렬한 기세의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났으나


그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그 소리가 온 건물을 가득 채웠다


그러더니 성령께서 들불처럼 무리사이로

퍼졌고 그들은 성령이 시키시는 대로


여러 다른언어로 말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다 갈리리 사람들이 아닌가? 그런데


이들이 하는 말이 우리 각 사람의

모국어로 들리니 어찌된 일인가?"


사도행전 2장_메시지 성경





오순절이었다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기다리는 제자들에게


성령이 들풀의 불이 붙어서 순식간에

너른 대지를 태우듯한 속도로 번져갔다


제자들은 성령에 취했고

다른 언어를 이야기했지만


모두가 이야기를 알아들었다

사람들 마음속에 뜨거움이 가득했고


하나님을 예배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마치 태초에 인간에게 이런 뜨거움이

가득했던 것처럼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생각과 마음이 한 자리에서 만나서

어떤 언어로 말해도 모두가 알아들 수 있는 때였다


성령을 경험한 제자들은 비로소

예수님의 일과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서


자세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호흡을 할 수록, 생기가 넘쳐나는 인간이 되었다





중학교 3년학때 이 구절을 읽으면서

인간을 초월하는 존재가 있다는 걸 알았다


이전까지 '영적인 것'이라는 것을 고민해보지 않았기에

어릴적 보고자란 전설의 고향에서의 귀신들만 생각했다


마치 서양귀신같은 성령을 어떻게 받아들어야 하는가

라는 고민 때문에 내 사고체계 안에


한 16기가 램이 장착된듯이

다양한 사고가 시작되었다


모든 인간이 영을 가지고 있고

성령과 서로 연합하여 새로운 영이 된다고?


인간을 지,정,의로 나누고 이것이 육체와

연결되는 방식으로 인간을 규정하는 책자들과 다르게


성경은 인간을 초월한 존재인 하나님과

인간이 만나는 방식 자체를 그리스도로 연결하고


그 다음에 그리스도가 떠나신 자리에

성령이 오셔서 '임마누엘'이라는 영원한 사귐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었다

이론적으로도, 논리적으로도 그것은 맞았다




교회수련회에서 3년동안 성령을 달라고 기도했다

사람들이 우는 것을 보면서 3년을 우는척을 했다


그러나 성령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나는 매번 혼란스러움과 안타까움에


아 이제는 교회를 떠나야겠다!라는

생각으로 기도하기를 멈추었다


그때! 성령이 말씀하셨다 내 안에! 내 면에서!

이건 누구도 증명해줄 수 없지만 지금도 그러기에.


내가 예수그리스도를 받아들이기로 한 시기부터

삼위일체인 성령님은 내 안에 계속 계셨던 것이다


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내 안에

그리스도가 성령으로 오셔서 계속 사셨다


지금도 사시고 앞으로도 계속 사실 것이다

하나님의 언어와 나의 언어가 하나가 되는순간


하나님의 말씀을 내가 알아듣고

나의 말을 하나님이 이해하셨다


성대를 거치지 않아도

생각과 정신을 넘어서는 영적인 차원의 기도가


계속해서 나와 하나님과의 비밀로만

이어지고 있었다


하나님의 언어와 나의 언어가 하나가 될 때

기도는 더이상 구하는 기도가 아니다


그것은 기다리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기대하는 시간이 된다


지금도 그 시간은 영원한 현재에서

미래와 과거를 모두 재해석해 나가는


재생산의 공간이 되고 있다

새창조가 일어나는 곶간이 된 것이다





덧, 오순절 운동에 대해서.


성령을 경험한 사람이

성령을 전하는 방식은


전혀 '영매'와 같은 방법이 아니다

오순절 운동이 너무 나아가면 오히려 성령님을 이용한다


그러나 성령님의 자연스러움을 이해한 사역자들은

성령이 하실 수 있도록 더 많이 내어 놓는다


자신들의 가치가 성령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결국 인간은 타락하게 되어 있다


너무 큰 하나님의 존재를 받아들일 수 없는

인간은 어디론가 도망하게 되어 있다


조용히, 소란스럽지 않게

성령님이 하실일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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