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하기 싫은 일 11가지 안 하기 리스트.
새해란 계획이라곤 없는 P인에게 제발 젠장 계획을 세우라고 일 년 단위로 끊어주는 의식적 시점이다.
게다가 새해가 되기도 전에 다이어리를 네 개나 산 주제에 그놈의 계획을 안 쓰기도 코쓱머쓱이다.
그래서 계획이란 걸 한 번 세워 보려 하는데,
이루고자 한 바를 거의 달성하지 못해 낙심할 2024 연말의 날 위해 다르게 써보기로 한다.
하기 싫은 일 11가지 안 하기 목록
홀수로 끝내길 좋아하는 강박이 있다?
아직 2번을 정하지 못한 태생적 게으름으로
목록 1번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확신과 부동의 1번 생각 끊기!
작년의 내적단련 끝에 얻은 나의 진리는 2024년에 그 쓰임을 다할 의무가 있다.
내가 하는 쓰잘데기 없는 거의 모든 생각행위에 중단을 고하고 담백한 인간으로 리뉴얼 해
용솟음칠 테다!
하기 싫은 일 안 하기 목록이라고 써놓고 반드시 안 해야될 것 같은 부담이 벌써 드는 게 그동안 내가 새해 계획 세우길 멈칫했던 또 하나의 이윤가 싶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근 날 위해 의식의 흐름대로 써 보는
목록 2. 안 해보고 지레짐작 안 하기.
브런치를 일단 끄적여보면서 얻은 깨달음이기도 하다.
브런치에 몇줄 써 내려가는 것조차 일로 여기고 큰맘 먹어서 시도하는 나는 브런치앱을 일단 켜고 나면 뭐든 쓰게 된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그 뭐든 쓴 하잘 것 없는 내 글에 또 은근 뿌듯해한다는 것도.
그러니 생각을 멈추고 일단 쓰고 제발 하자.
그게 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