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진 대피 훈련에서 배우는 공급망관리
프로롤그
몇년전에 일본 공무원들이 지진 대피 훈련을 하는 것을 TV에서 본적이 있다. 지금 관련 동영상을 찾고 있는데 아직 찾지를 못했다(찾는대로 공유하겠다). 지금와서 이 동영상이 생각나는 이유는 일본 공무원들이 하는 훈련 내용이 상당히 강도 높았고 훈련을 거듭할 수록 그들의 대응 능력은 좋아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훈련의 내용
훈련의 흐름은 다음과 같다.
1. 도쿄에 지진이 났을 것을 가정한다.
2. 도쿄에 있는 시민들이 대피를 하기 시작한다.
3. (훈련 부분) 시민들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대피소가 잘 준비되어 있는지, 대피소 물품이 잘 비축되어 있는지 훈련한다.
4. 3번의 내용을 지속 개선한다.
위 훈련의 내용에서 중요한 부분은 3번이다. 현재 도쿄 23구의 인구는 925만명이다(위키피디아). 지진이 나면 이 인구가 일제히 도쿄 위쪽의 도시들로 도보로 대피하기 시작한다. 대피하면서 중간 중간 마련되어 있는 대피소에서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식수를 공급 받게 되는데 훈련을 하면서 이 부분이 충분한지에 대해 훈련을 한다. 실제 훈련 장면에서 일본 공무원들도 정확한 예측을 하지 못해 몇번이고 지적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진과 공급망관리(SCM)
공급의 일관성
상식적으로 지진이 나서 건물이 무너지거나 도로가 파괴 되는 등의 피해가 발행하게 될때 1차적으로 필요한 것은 1. 먹을 것 (식수 등), 2. 화장실, 3. 대피소다. 일상 생활에서의 제조 / 유통의 공급망관리(SCM)에서는 공급의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즉, 일관되게 자재 / 제품이 공급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특수상황의 공급망관리
하지만 특수상황에서는 공급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없다. 공급 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의 피해로 접근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수상황에서의 공급망 관리는 그렇기 때문에 주요 지역에 일정 분량의 소요품을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필요품만 아니라 필요품을 사용할 적절할 장소 또한 준비가 필요하다. 물류 용어로 표현한다면 안전재고(Safety Stock), 보관장소이면서 사용장소인 로케이션(Location)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한다.
특수한 상황을 넘어서
지진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드론, 자율주행차, 웨어러블 로봇 등이 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재난때의 공급망 관리에 대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군대에서도 몇끼니는 즉시 취식이 가능한 전투식량으로 보유하고 있듯이 재난시에 사용할 필요품을 미리 잘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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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부실한 부분이 많아 추후 보완하겠습니다.